센섹스30(SENSEX30) 80,623.26(+79.27, +0.098%)
니프티50(NIFTY50) 24,596.15(+21.95, +0.08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7일(현지 시간) 인도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98% 오른 8만 623.2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89% 상승한 2만 45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는 개장 뒤 줄곧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거래 마감에 임박해 반등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소식이 시장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미국 측의 제안으로 수일 내(러시아와 미국의) 최고위급 양자회담, 즉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자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미러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인도에 대한 징벌적 추가 관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이 인도에 대해 25%의 국가별 상호 관세에 더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된 배경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있고,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관측통들을 인용, 수일 내에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발표 이후 벤치마크 지수가 회복됐다며 회담 이후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관세가 발효되는 27일 전에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매튜스 아시아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피유시 미탈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50%의 관세는 시장과 투자 심리, 특히 외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무역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인도 증시에서 20억 달러(약 2조 7648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의 FPI 매도액만 9억 달러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니프티 오일·가스 지수와 부동산 지수를 제외한 주요 섹터 지수가 상승했다. 미디어 지수와 정보기술(IT) 지수, 제약 지수는 각각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오일·가스 지수 또한 미러 정상회담 소식에 힘입어 낙폭을 1%에서 0.2%로 좁혔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형 이륜차 제조업체인 히어로 모터 코퍼레이션이 언급됐다.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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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7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