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멤버십 전략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 유인
패밀리 결합 구매로 인한 높은 재구매율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1번가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가입자가 론칭 9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7일 11번가는 구독료 없이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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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플러스. [사진=11번가 제공] |
'11번가플러스'는 최대 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해 함께 구매 목표를 달성하면 매월 '11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료 멤버십이다. 마트에서 최대 7% 포인트 적립, 인기 뷰티 브랜드 최대 25% 할인, 학생 인증 시 디지털 특가 상품 혜택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혜택과 장바구니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가입 고객의 재구매율은 비가입자 대비 약 80% 높으며, 인당 구매상품 수도 약 90% 이상 많았다. 특히 패밀리 구성원이 많을수록 구매 목표 달성률이 높아져, 다수의 고객이 모일수록 멤버십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고물가 시대에 부담 없는 무료 멤버십이 고객 방문과 구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보여준다.
주요 이용층은 '40대 여성'으로, 이들은 주로 마트 카테고리 혜택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마트 혜택 강화 이후 두 달간 신규 가입자 수가 이전 기간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영진 11번가 마케팅담당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 니즈에 맞춘 전략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