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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전공의 인신공격…의료계 '불협화음' 고조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15:31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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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복귀 의사 비난으로 경찰 나섰지만
의료계, 사과한 대전협에 또 모욕성 공격
반복되는 공격…세대 갈등·소통 부족 탓
전문가 "의료계, 환자 단체 사과 지속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일부 의사와 의대생이 환자단체와 국민에 사과한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고 있다. 지난해부터 병원에 복귀한 의사에 대한 신상을 유포하는 등 개인 신상을 공개하는 선 넘는 행태에 같은 업계에 있는 전문가들조차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의사와 의대생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 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모욕성 공격을 쏟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왼쪽)와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서 만나 환자, 전공의 각 입장과 상황을 말하고 있다. 2025.07.28 yooksa@newspim.com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한국환자단체를 찾아 의정갈등으로 국민에 불편을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의사와 의대생들은 '배신자'라며 국민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커뮤니티 내 인신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의정갈등이 시작된 후 현장에 남은 전공의의 신상 명단을 만들어 공유하고, 전공의가 복귀할 때도 복귀한 의사의 신상을 유포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신상 유포 게시글 다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박단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의사와 의대생은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전공의 전체 의견을 듣지 않고 단독 결정을 했다며 탄핵 성명서까지 돌렸다. 이후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모든 소통을 끊었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의료계 내부 소통의 문제를 꼬집었다. 세대 간 견해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여러 의료 단체의 의견이 다르다 보니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하은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소수 강성파가 남아있고 본인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오히려 도덕적이고 용기를 내 사회에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의식에 사로잡혀 사회 공동체가 공유하는 가치를 전부 폄하하고 비도덕한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하 교수는 "여전히 정부나 사회에 대한 원망이 크고 오히려 사과를 하면 죄인 취급을 할까봐 걱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런 행동은 사회에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고 의사들이 이같은 행동을 감싸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주환 서울대 교수도 한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비판하는 의사와 전공의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오 교수는 "한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는 의료계가 보이는 진전"이라며 "오히려 다른 환자 단체나 소비자 단체 등을 찾아가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판하는 전공의는 이전에 주류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며 "국민 정서를 읽지 못해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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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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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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