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93.66(-12.07, -0.34%)
선전성분지수 11168.14(-24.92, -0.22%)
촹예반지수 2340.06(-5.31, -0.23%)
커촹반50지수 1054.20(+21.36, +2.0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5일 조정을 받았다.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판단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하락한 3593.66, 선전성분지수는 0.22% 하락한 11168.14, 촹예반지수는 0.23% 하락한 2340.0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내 고질적인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총국이 '가격법 개정안 초안'을 24일 발표했고, 사회 각층의 의견 수렴 작업을 시작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5일 전했다.
개정안은 경쟁자를 배제하거나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원가 이하로 덤핑하거나 다른 사업자에게 원가 이하로 덤핑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가격 덤핑 행위로 규정했다. 원가 이하 가격 책정 판정을 위해 비용 심사 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의견 수렴과 설문 조사 등 여론 수렴 제도도 확대된다.
원가 이하의 가격을 책정하는 기업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를 통해 원가 이하의 출혈 경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생산 설비 증설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전날 중국 A주 3대 지수는 모두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조정을 보였다"며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3600포인트를 넘는 강세를 보인 후 이날 조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은 A주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며 조정을 받으면서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하이지수는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한 상태이며,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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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AI 콘텐츠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인싸이지퇀(因賽集團), 다헝커지(大恒科技), 한왕커지(漢王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상 AI 모델인 소라(Sora)2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점이 호재가 됐다. 소라2는 구글의 비오(Veo)3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라1은 고품질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음성이 없었다면, 소라2는 음성과 환경음을 생성해 낸다. 소라2가 높은 품질의 이미지와 음성을 구현해 낸다면 이를 활용한 콘텐츠 업체들이 더욱 낮은 원가로 콘텐츠를 제조해 낼 수 있게 된다.
의료 기계 관련주도 상승했다. 캉타이이쉐(康泰醫學), 정촨구펀(正川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가의료보험국은 의료 기계 입찰 과정에서 단순히 최저가 입찰 업체를 낙찰하지 않을 것이며, 최저 가격을 제시한 기업은 가격의 합리성을 설명하도록 하고, 원가 이하의 가격이 아님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정부 조달 시장에서 의료 기계 업체의 출혈 경쟁이 벌어졌었다. 광다(光大)증권은 "품질이 높으면서도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85) 대비 0.003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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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