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축소→'수익률 추구'→주식
"이럴 떈 M7 등 우량 성장주 투자"
"금 제기능 충실, 안티캐리로 헤지"
3가지 사이클도 진단, "모두 유리"
이 기사는 7월 11일 오전 10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골드만 FICC의 7가지 쟁점 분석 ①"골디락스 장세 기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중국·신흥국에서 장기 상승기가 실현된다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훨씬 더 지속가능한 형태일 것으로 봤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강세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과 원자재 시장의 이른바 '슈퍼사이클'에서 비롯됐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AI)과 각국의 고유한 '성장 스토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6. 주식의 '캐리트레이드化"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이른바 '리치포일드(수익률 추구)'라는 테마가 부상 중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종전부터 투자자 사이에서는 변동성 추이와 무관하게 '수익률 갈증'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크레딧물이나 배당주, 구조화 상품까지 손을 뻗친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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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변동성 축소 상태가 계속되면 주식 투자는 '캐리 트레이드' 양상을 띠게 된다고 했다.
주식 투자가 마치 금리 차익을 노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전략처럼 변모한다는 거다. 캐리트레이드는 원래 금리가 낮은 통화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해 그 차이만큼 수익을 내는 전략을 일컫는다.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변동성이 축소될 때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음을 재차 상기하고, 이른바 'M7' 등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7. 금의 제기능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금에 대해 주가 급락에 대한 일종의 보험 역할(풋옵션)을 하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에 대해 '안티 캐리 자산'이라고 했다. 금 보유를 통해 '변동성 축소'와 '수익률 추구 현상'에서 비롯되는 주식 캐리 트레이드화의 역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거다.
◆3가지 사이클
스키아본 트레이더는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싼 '사이클 3가지' 모두 우호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대해 미국은 중후반 단계에 있다며 경기 침체는 없고 실적 성장은 강하며 정책금리 인하는 예정돼 있어 주식시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또 ⒝투자심리 사이클에 대해서는 아직 도취 상태는 아니어서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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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위험선호지표(RAI) 추이 [자료=골드만삭스] |
그는 자사의 위험선호지표(Risk Appetite Indicator, RAI)를 토대로 이런 진단을 내놨는데 투자심리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기세가 2020년 수준에 견줄 정도의 강력함 보이지만 당시보다 기반이 건전하다고 했다.
2020년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완전히 새로운 변수 떄문에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던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경제 지표가 대체로 안정적이고 기업들의 수익성도 견고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구조적 사이클에 대해서는 낮은 거시경제의 변동성과 AI가 일으키는 생산성 붐이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환성을 조성 중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