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애플의 2분기(4~6월)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맥스 등 최신 모델 가격을 인하한 것이 판매 증가에 보탬이 됐다. 동시에 일부 아이폰의 중고품 보상가격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에단 치 카운터포인트 부국장은 "지난 5월 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하는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했다.
중국 기업 화웨이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2% 늘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비보였고,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3%를 차지하며 1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에는 화웨이와 비보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반 램은 "화웨이는 구형 폰을 화웨이 신 모델로 바꾸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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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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