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풀타임 출전…"빅리그 복귀 관건은 타격 아닌 수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이틀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인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와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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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산하 더럼 불스에서 재활 중인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
타율은 0.226에서 0.211로 떨어졌지만 큰 의미가 없다. 김하성은 이미 공격과 주루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빅리그에서도 검증을 받은 상태이다. 다만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할 수 있는 어깨로 돌아왔는 지가 관건이다. 전날 트리플A 첫 송구 실책을 했던 김하성은 이날은 무난하게 수비를 마쳤다.
1회와 4회 잇달아 3루 땅볼을 친 김하성은 6회 루킹 삼진, 9회 2루 땅볼로 잡혔다. 전날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이날은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6일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산하)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행진도 9경기에서 멈췄다. 더럼은 멤피스에 2-3으로 졌고, 8연승도 불발됐다.
지난해까지 김하성은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뛰었다. 통산 540경기에서 타율 0.242에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다. 2023년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자 계약을 파기한 탓에 유격수를 필요로 했다.
탬파베이는 45승 35패로 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양키스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김하성이 돌아와서 힘을 보탤 바로 그 시점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