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KCD와 대안 신용평가 모델 공동 개발
사업장 데이터 반영해 신용평가 정밀도 높여
하나은행 이어 금융권 동형암호 적용 사례 확산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디사일로가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의 상용화에 나선다.
디사일로는 외부 기업과 협업을 통해 동형암호에 기반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뱅크샐러드, 한국신용데이터(KCD)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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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디사일로 로고 [사진=디사일로] 2025.06.20 yek105@newspim.com |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실제 금융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있다. 디사일로는 소상공인의 매입·매출 흐름 등 사업장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해 개인정보 노출 없이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뱅크샐러드는 ▲신용점수와 대출 관리 서비스로 축적한 금융 데이터를, KCD는 ▲사업자 대상 서비스 운영을 통해 수집한 사업장 데이터를 제공하며, 디사일로는 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분석한다. 이 같은 외부 신용평가사와의 협업 결과, 디사일로는 기존 신용평가로는 반영하기 어려웠던 실제 사업 활동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 신용도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협력 기업들은 금융상품 이용에 소외되기 쉬운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사업 성과와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통해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홍 디사일로 부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동형암호 기술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적용해 소상공인에게 금융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사일로만의 보안성과 활용성을 바탕으로 금융기관과 협업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사일로는 독보적인 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동형암호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네이버의 사내 투자·스타트업 육성조직) ▲LG전자 ▲산업은행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으며, 하나은행에 이용자 위치 정보를 동형암호화해 특정인의 근접 여부를 안전하게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