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우디 현지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매체 'mes7at'은 "알나스르가 이번 여름 첫 계약으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선수 본인도 이적에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알마르사드뉴스' 등은 "알나스르가 5000만 유로(789억원)를 책정했다"며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김민재가 지난해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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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선수단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미국 원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2025.06.11 zangpabo@newspim.com |
김민재는 14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부상 회복 단계에 있어 대회 중후반 합류가 예상된다. 대회가 끝나면 구체적인 김민재의 새 행선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봉 2억 유로(2800억원)을 받고 뛰는 알나스르 외에도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도 김민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측도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김민재를 핵심 자원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팀 내 고액 연봉자(연 1600만 유로)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했고 추가적으로 번리의 막심 에스테브까지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 2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후반기에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유럽 주요 구단과 사우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