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로 도피했던 대규모 마약 공급책 40대 남성 A씨를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태국에서 검거, 강제송환 후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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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로 도피했던 대규모 마약 공급책 40대 남성 A씨를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태국에서 검거, 강제송환 후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5월,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중국동포와 내국인 등을 배달책으로 고용한 뒤 수도권 일대에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명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구매자가 가져가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총 유통량은 필로폰 100g(시가 약 8000만 원 상당)으로 3300명 이상이 투약 가능한 규모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 2021년 4월 태국으로 도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경찰청 국제협력관실과 태국 수사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수사를 전개해왔다. 이후 2021년 9월, 태국 파타야에 은신해 있던 A씨를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했다.
이후 A씨는 태국 내 계류 중이던 별건 마약 사건에 대한 사법 절차를 마친 뒤, 지난 2025년 5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5월 28일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국제공조의 대표적 성과"라며 "마약범죄는 국경을 넘나드는 중대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인터폴 등 국제협력채널을 적극 활용해 역내 마약범죄 척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