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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K-컬처·UGC로 생태계 진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4:09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14:10

손흥민·BTS·엔하이픈 등 K-컬처 협업 콘텐츠 대거 공개
발리스틱·레고 포트나이트 등 장르 다변화로 접근성 확대
국내 크리에이터·UGC 생태계 활성화 전략도 병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김영은 인턴기자 =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손흥민, BTS, 엔하이픈 등 K-컬처를 접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게임 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물론 플랫폼 다변화 흐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날 서울 안다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국내 확장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에릭 윌리엄슨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포트나이트의 신규 콘텐츠로 1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발리스틱(Fortnite Ballistic)'과 레고 기반 롤플레잉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LEGO Fortnite Brick Life)'를 공개했다. 두 게임 모두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된다.

11일 서울 안다즈에서 열린 포트나이트의 국내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회사는 이번 확장 출시에 맞춰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손흥민 번들'을 비롯해, 정국·지민·엔하이픈·아일릿 등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이 담긴 '잼 트랙' 등 한국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도 다수 추가했다.

박성철 대표는 인사말에서 "에픽게임즈에 있어서 포트나이트는 항상 도전 과제였다"며 "7년 전 한국 론칭 이후 겪은 시행착오와 게이머 피드백을 바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1인칭 슈팅 장르에 맞춰 발리스틱을 개발했고, 레고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레고 포트나이트도 제작했다"며 "이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26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공존하는 생태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이미지. [사진=양태훈 기자]

또한 "이번 확장 출시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가 아니라, 이용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점"이라며 "국내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글로벌 전략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를 통해 K-컬처와의 협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200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언리얼 엔진, 언리얼 페스트 등 다양한 첫 시도를 한국에서 시작했다"며 "K-컬처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한국에서의 경험은 글로벌 전략의 영감이 됐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안다즈에서 열린 포트나이트의 국내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이어 "에픽게임즈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곳에서 얻은 피드백이 가장 빠르게 글로벌로 확산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테스트베드이자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창"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픽게임즈는 원스토어를 통한 포트나이트 모바일 정식 출시와 넥슨 PC방과의 제휴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원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넥슨 PC방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의상 아이템과 '색동치마연 글라이더' 등 특별 보상이 제공된다.

마이클 모든 시니어 디렉터는 "에픽은 오랫동안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를 조성해왔다"며 "한국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커뮤니티가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안다즈에서 열린 포트나이트의 국내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아시아 최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개발사인 벌스워크가 제작한 신규 섬 콘텐츠 2종도 함께 소개했다. 6대6 팀 데스매치 모드인 'Squad: Team Deathmatch'와 무제한 리스폰 방식의 원샷 모드 'One Shot'은 모두 한국 이용자 성향을 반영해 빠른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픽게임즈는 디스커버(Discover) 화면에 한국 UGC 전용 섹션을 신설해 국내 창작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에릭 윌리엄슨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용자,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함께 만드는 확장된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진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은 그 실험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오는 21일부터 손흥민 번들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해당 번들에는 손흥민 의상, 포워드 엣지 장신구, 골게터 랩핑, 잘라 세리머니 이모트 등이 포함되며, 28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정국, 지민, 엔하이픈, 아일릿 등 인기 아티스트의 음악이 담긴 '잼 트랙'도 추가돼 음악 기반 인터랙티브 플레이가 강화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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