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대비 2배로 인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밝힌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내용을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 "우리는 25% 추가 인상할 것"이라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릴 것이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철강 산업을 더욱 확고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4일부터 철강뿐만이 아니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현행보다 2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 인상은 미국 정부와 주요 교역국의 관세를 둘러싼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
관세 인상을 앞두고 미국의 철강 회사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13분 전장보다 4.62%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인상 계획이 전해지면서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치가 북미 경제 안보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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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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