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이 후보는 48.79%(1606만982표)를 득표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08%(1385만2857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2시30분 기준 전국 개표율은 94.07%에 달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표 차이는 220만 표 이상으로 벌어졌으며, 나머지 후보들과도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04%(264만7046표)를 얻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6%(31만9019표),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0%(3만3483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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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광주(84.81%), 전남(85.83%), 전북(82.74%) 등 호남권에서 80%를 웃도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판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에서도 강세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5.52%를 득표하며 김문수 후보(43.77%)와 접전을 벌였고, 인천에서는 50.51%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에서는 51.48%를 득표해 과반을 확보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92%), 경북(66.87%), 경남(52.17%) 등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지지 기반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밀리며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산에서는 김 후보가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7~9%대의 고른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냈다.
세종(9.89%), 제주(8.83%), 대전(9.53%) 등지에서는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전국 평균 1%에 못 미치는 지지율에 머물렀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그쳤다.
개표는 이날 새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중앙선관위는 오전 중 최종 당선인 공표 절차에 들어간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