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 못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하자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6년 전 김용균 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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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삼가 고인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관계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태안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내 정비건물에서 소속 근로자 A(50) 씨가 선반에 끼인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후보는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사회에서 안전은 가장 먼저 무너진다"며 "기업 책임 회피와 정부 무관심 속에 노동자 생명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며칠 전 SPC 제빵공장에서 또 벌어진 끼임 사고, 어제 태안화력발전소 사고까지 노동자 죽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죽음 역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은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고인 죽음이 또 하나의 경고로 끝나지 않도록, 저 이재명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