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적 국세수입 142.2조
법인세 6.5조↑…세수 증가 견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4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6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세 실적이 개선되면서 나라 곳간이 채워졌다.
◆ 법인세·부가세·소득세 트리플 상승…증권거래세 감소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세수입'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조6000억원 늘었다.
4월 국세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40조7000억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했다.
![]() |
세입 증가를 이끈 건 법인세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법인 신고 납부 증가 및 3월 신고 분납 증가 등으로 6조5000억원 증가한 1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영업이익은 2023년 3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06조2000억원으로 174.4%(67조5000억원) 급증했다.
부가가치세는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수입분 증가 등으로 9000억원 증가한 21조원이 걷혔다.
소득세는 근로자 수와 총급여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6000억원 증가한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환원으로 인해 교통‧에너지‧환경세도 전년(9000억원) 보다 2000억원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는 전년(5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한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다만 전체 세수 누계 진도율은 37.2%로 최근 5년 평균인 38.3%보다 1.1%포인트(p)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주요 세금 신고 월별 납부 실적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증권거래세·개별소비세 감소…4월까지 부가세 최다 비중
반면 증권거래세는 2000억원 줄면서 세수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거래세는 전년(5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223조8000억원에서 지난 3월 129조7000억원으로 42.0%(94조1000억원) 감소했다.
개별소비세도 전년(8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지세도 전년(1000억원)과 동일한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보면 부가세(39조7000억원), 소득세(38조8000억원), 법인세(35조8000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걷혔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