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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인하' 공식화…업계 "해외보다 수수료 낮아"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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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정책공약집 발표…수수료 인하·ETF·토큰증권 등 포함
국내 거래소, 해외 대비 수수료율 낮은 편…'수수료 무료' 혜택까지
정부까지 인하 유도시 수익성 비상…신사업진출도 법 개정 '높은 벽'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인하 공약을 공식화했다. 국내 가상자산업계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까지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등 투자자 혜택이 크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부까지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나선다면 수익성 방어가 어려운 만큼 시장 활성화보다 투자자 표심 잡기에 급급한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2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공약집에는 가상자산·연계상품 제도화 및 안전한 투자기회 보장 차원에서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약집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인하 목표를 0.015%까지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인하 공약을 공식화했다. 사진은 최초의 가상자산 실물 교환 거래가 이뤄진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이한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본점 내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2025.05.22 leemario@newspim.com

이날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수수료는 마켓에 따라 다르지만 각종 이벤트 적용 시 0.04~0.05% 수준에 머물러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일반주문 기준 KRW마켓은 0.05%, BTC마켓은 0.25%의 수수료율을 각각 적용한다. USDT마켓의 기본 수수료율은 0.25%지만 다음 달 5일까지 0.04%의 수수료만 받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빗썸의 원화마켓 거래수수료는 0.04%로 국내 최저 수준이며, BTC마켓은 수수료 쿠폰 등록 고객에 한해 무료화했다.

이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낮은 축에 속한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일반 사용자의 현물거래 기준 0.10%의 거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바이비트(Bybit) 역시 VIP에 해당하지 않는 투자자의 현물 거래 수수료율을 0.10%로 책정했다. 무기한 상품 및 선물 거래에 대한 수수료는 0.06%, 파생상품 거래수수수료는 0.0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Exchange)의 거래수수료율은 최대 0.60%다.

거래수수료 인하 공약에 업계의 걱정이 큰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국내 가상자산 거래수수료는 기본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점유율 격차가 큰 시장환경상 수수료 할인 경쟁도 극심한 편이라 정부까지 거래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면 수수료 수익을 얻기 더욱 힘든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가 불안한 만큼 수익원이 다양하지 못한 현실도 해당 공약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점이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은 이른바 '업권법'이 없는 데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규정한 가상자산 사업 범위가 제한적이라 수익구조 다변화에 쉽지 않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는 규제적 한계로 해외 거래소들처럼 파생상품 거래나 마진 거래 등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기 어려워 수수료가 사실상 유일한 수익원"이라며 "대형 거래소는 인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거래 외 분야 신사업 진출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중소형거래소는 그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로서도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고 토큰증권의 제도권 거래 활로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같은 공약들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제안한 내용이다. 하지만 업계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해 갈 길이 멀어서다. 예컨대 자본시장법이 개정돼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이 가능하고, ETF 유동성 공급이 합법적이려면 이용자보호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 ETF는 민주당의 제22대 총선 공약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논의도 오가지 않았다. 국민의힘도 총선 당시 토큰증권 법제화를 공약에 포함했지만 진전시키지 못하다 대선 정국이 닥치자 다시 들고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공약은 감사한 일이지만 사실 선거철마다 반복된 모습이었다"며 "투자자 표심에 집중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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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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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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