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주문금액 제거로 소비자 불편 해소
1~2인 가구 증가와 혼밥 문화의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소주문금액 없이 1인분만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카테고리를 본격 도입했다.
29일 우아한형제들은 이 서비스가 기존 배달앱 이용자들이 겪던 "혼자 먹을 때도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불필요하게 메뉴를 추가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그릇 카테고리에서는 김밥 한 줄, 짬뽕 한 그릇 등 원하는 단일 메뉴만 골라도 바로 배달이 가능해져, 1인 가구와 소량 주문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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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 카테고리.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이번 개편은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혼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1인분'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해 최소주문금액 조건 자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첫 주 대비 두 번째 주에는 주문 건수가 123% 증가하고, 이용 고객 수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 반응도 뜨겁다. 입점 업주들 역시 잠재 수요 확보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민은 한그릇 카테고리 론칭과 함께 무료배달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또 광고 캠페인을 통해 치킨·마라탕·짜장면 등 다양한 단일 메뉴가 날아가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현재 서비스는 서울에서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오는 6월 12일부터 수도권 및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주문금액 부담으로 음식 배달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메뉴 검색과 주문 과정까지 간소화돼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니즈에 발맞춰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