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무전 3.2이닝 2실점에 이어 총 6.2이닝 5실점 난조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가 지난 26일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자리를 엄상백이 채울 예정이지만, 2군에서 보여준 마지막 테스트에서도 만족할 만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엄상백은 27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4안타(1홈런) 무4사구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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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5일 선발투수로 나선 한화의 엄상백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 = 한화] 2025.05.15 wcn05002@newspim.com |
엄상백은 1회초부터 선두타자 송지후에게 던진 초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허용했다. 이후 2번 타자 변상권을 2루수 플라이, 양현종을 우익수 플라이,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진성을 루킹 삼진 처리한 엄상백은 후속 타자 심휘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현과 권혁빈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켜 위기 없이 막았다. 3회에도 경기에 나선 엄상백은 좌익수 플라이, 투수 땅볼, 1루 땅볼까지 공 9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3회까지 40구를 던진 엄상백은 4회에도 올라와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성웅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박성웅이 후속 타자 강진성에게 1타점 2루타, 심휘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엄상백은 순식간에 3실점(3자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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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엄상백. [사진 = 한화] |
엄상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한화와 FA(자유계약신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엄상백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4월 18일 대전 NC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했다. 결국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16일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군에 내려가 조정 시간을 가졌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첫 등판인 지난 21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3.2이닝 6안타(1홈런) 2실점(2자책)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번 2번째 등판까지 엄상백은 총 6.2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화는 엄상백을 오는 31일 창원 NC전 선발로 예고했다. 엄상백의 어깨에 다시 한번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로선 엄상백의 부활이 절실하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