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3일 용산구와 함께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 여가복지 공간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용산구 관내 역사 공실상가에 보건소 거점센터와 스크린파크골프장, 어르신 놀이용품 대여점 등 건강·여가 시설을 연내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편리한 지하철역에서 제공한다. 

서울시는 파크골프를 고령 친화형 생활체육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용산구는 현재 14개 파크골프 교실을 운영 중이다. 협약에 따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여가 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협약은 서울교통공사의 '육각형 상가 정책(공공성과 트랜드를 모두 반영한 상가 활성화 전략)'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공사는 이미 지하철 역사 내에 다양한 시민 여가·편의시설을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문화와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지속 확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호 공사 사장은 "지하철역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관리는 물론 친목도모의 공간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심 속 여가·복지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하철이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