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17년 만의 우승컵을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부상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슬개골을 다쳤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가와 추가적인 상담을 거쳐 수술을 받고 곧바로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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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5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인 쿨루세브스키의 모습. [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5.15 thswlgh50@newspim.com |
쿨루세브스키는 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의 복귀전이었던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마이키 무어와 교체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의 슬개골을 다친 것이 확인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쿨루세브스키는 잔여 리그 일정과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뛸 수 없게 됐다.
쿨루세브스키는 올 시즌 팀의 부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주던 주축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이번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나서 10골 1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겐 날벼락이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다른 핵심 공격 자원인 쿨루세브스키의 부재는 타격이 크다. 이미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이 각각 무릎과 발목을 다쳐 잔여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전력 누수가 늘었다. 현재 남은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정도다.
토트넘은 EPL에서 최악의 성적을 달리고 있어 UEL 우승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뒤 트로피가 없었던 토트넘에게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과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무관을 깨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