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핌] 김용락 기자 = 쿨투라문화예술연구소는 김지하 시인 3주기를 맞아 추모전시 '김지하의 문화혁명'展을 오는 8일부터 5월 21일까지 주간 한국잡지박물관 내 M미술관(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문명전환기 김지하 시인을 다시 보기 위해 기획한 이 전시는 시인의 회갑 이후의 원숙한 경지를 엿볼 수 있는 문인화의 결정판으로 독자들에게는 김지하가 생전에 그리고 쓴 모든 작품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난초 5점, 꽃 5점, 산수 5점, 매화 5점, 코믹달마 5점를 비롯한 김영복 이승철 이재복 허수경 등 평소 그와 함께했던 후배들과 시인들에게 호명하며 그려준 문인화 41점과 글씨, 서신, 육필원고, 김지하의 국내외 희귀본 저서와 사진, 외신보도 자료 등을 한데 모아 전시한다. 덧붙여 김지하 시인의 미학에 영감을 얻은 후배 작가 유성민의 특별한 설치미술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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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3주기를 맞아 추모전시 '김지하의 문화혁명'展이 열린다.[사진=쿨투라문화예술연구소]2025.05.07 yrk525@newspim.com |
'김지하문학연구회' 회장인 홍용희 교수(경희사이버대)는 "김지하 선생은 당대에 이르러서도 생명운동 등으로 그 폭넓은 생각을 펼쳤고 그것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문학의 역정에 앞서가는 이러한 실천력이 김지하를 아직도 우리에게는 시인이기보다는 미학주의자, 사상가이면서도 사회운동가이자 문화혁명가로 느껴지게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학자인 유홍준 교수는 "김지하는 위대한 시인이자 동시에 위대한 현대 문인화가였다"고 평했다.
김지하 3주기 추모전시 오프닝 및 추모 행사는 5월 8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홍용희 교수의 사회로 축사(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김지하의 문학세계 (염무웅 문학평론가), 김지하의 그림과 글씨(유홍준 미술평론가) 추모시(이재무 시인)와 김지하 대표시 낭송(임동확, 방민호 시인), 담시 소리내력(임진택 창작판소리 명창)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김지하추모기념사업회에서 펴낸 '김지하를 다시 본다'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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