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한다면 비대위원장 사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에게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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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3 choipix16@newspim.com |
권 비대위원장은 "2가지 원칙은 분명하다"며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정파적인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만약 목표한 시한 내에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한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해 줬으면 한다"며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제 와서 그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국민은 더 이상 우리 당과 후보를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후보는 이재명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만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한다.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서는 안 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로 전투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