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뜨거운 논란'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출연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08:28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09: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병주 회장, 약 1000억원 규모 사재출연
경영 정상화 턱없이 부족 '생색내기' 지적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문제도 답변해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10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출연 소식을 알렸다.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의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대출 제공과 개인 증여를 포함해 약 1000억원 규모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달 16일 사재 출연을 통해 상거래채권을 변제하겠다고 발표하며 홈플러스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연 규모와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당시 업계에선 김 회장이 사재출연과 국회 출석을 맞바꾼 것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당시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동조합의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이 이번에 갑작스럽게 사재출연 소식을 알린 건 야당 의원들의 경고와 무관치 않다. 정무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구체적인 사재 출연과 변제 재원 마련 방안을 10일까지 제시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이 사재출연 소식을 전했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출연금 규모가 피해 및 경영 정상화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해결해야 할 채무와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1조5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증권부 김연순 차장 y2kid@newspim.com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와 방식을 두고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DIP 대출에 연대보증을 선 것을 두고선 사실상 김 회장 돈이 한 푼도 투입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DIP 대출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된다. 공익채권은 무보증 채권 중 변제 순위가 가장 앞선다. 즉, 다른 채권자들을 뒤로 밀어내게 되기 때문에 추후 회생 계획안 인가 시 채권단이 반발할 여지도 있다. DIP 대출의 금리가 10%에 이르러, 고금리 대출로 이자 부담이 큰 홈플러스에 추가 부담을 안겼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채권단은 "대출 보증은 사재 출연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사재출연에 그치지 않는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경위에 대해 지금이라도 김 회장은 솔직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 MBK는 그간 신용등급 강등이 확정된 이후에야 법원 회생 신청을 준비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경위에 대해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은 "검사·조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이달 중 검찰 등과 함께 절차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손실을 본 상거래 채권자들과 개인, 기업 투자자들의 보상을 위해 김 회장은 충분한 사재 출연과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아울러 홈플러스 기업 회생 과정에서 편법과 불법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