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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MBK 역외 탈세 했나..국세청 고강도 조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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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회장, 대출 보증+증여 포함 1000억 사재출연
정치권, 김병주 회장 '2조원' 사재 출연 압박 속 조사
금융당국 "MBK 유의미한 사실 관계 확인…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600억원의 대출 보증과 수백억원의 증여를 포함 약 1000억원 정도를 사재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 뿐 아니라 국세청까지 MBK파트너스 뿐 아니라 김병주 회장까지 고강도 조사를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융당국 및 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MBK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은 MBK 등에 대한 조세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11일부터 MBK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김병주 회장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한 시민단체로부터 2조원 수익이 발생했는데도 김병주 MBK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로 (국내에)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서 역외 탈세 혐의로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돈을 벌고 미국에 세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뉴스핌DB]

앞서 국세청은 2020년 5월 MBK파트너스가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코웨이 등이 기업을 매각해 1조원 가량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진행했었다. 당시 국세청은 1조원 가량의 양도차익 중 약 1000억원을 미국 시민권자인 김병주 회장의 성과 보수로 보고 역외탈세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김 회장이 회사로부터 받은 돈이 국내에서 기업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인 만큼 과세당국에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MBK의 반박 속에 결과적으로 지난 2022년 김 회장에게 4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업계 안팎에서는 세무조사 기간이나 관행에 비추어 봤을 때 과세액을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국세청 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MBK파트너스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검사·조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검찰, 증권선물위원회 등과 이달 중 절차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MBK파트너스가 법원 회생 신청을 하기 전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미리 인지했거나, 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했을 가능성을 검사중이다. MBK는 그간 신용등급 강등이 확정된 이후에야 법원 회생 신청을 준비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앞서 금감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경위 등에 대해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MBK와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이 자체 조치와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권도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부족하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만적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손실을 본 상거래 채권자들과 개인 기업 투자자들의 보상을 위해 2조원의 사재를 출연하라"고 압박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회장의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 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 회장과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을 고소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로, 홈플러스와 MBK가 투자 피해 대책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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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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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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