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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탐구] ① 이민자 소년, 亞 금융 대부로…"난 한국계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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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한국에서 의도 분석
11살에 미국 이민, 인종차별속 조용한 성격 형성
정체성에 "교환이나 포기는 없어"...한국 사회와 조화 의문
비즈니스를 문학과 상호보완적 존재로 여겨
"스스로는 한국과 미국에서 끊임없이 정체성 고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업계의 창업자다. 그는 삼성, 현대, SK, LG 등 전통 재벌가와도, 유력 정치인이나 권력층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재계, 노동계 모두 그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가 '자본의 칼'을 들면, 한국 특유의 오너 중심 기업 지배구조는 흔들리고 노동계는 '탐욕 자본', '구조조정 반대'라는 깃발 아래 거리로 나선다.

김병주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지형을 열었다. 그가 이끄는 MBK는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PEF로, 한국의 산업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전환한 이후 등장한 '사모자본주의' 시대를 상징한다. 한국은 무자본 시기를 지나 산업 기반을 닦았고, 이제는 금융과 투자를 통해 자본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MBK는 그 최전선에 있다.

그는 과연 자본시장의 '성공 모델'일까, 아니면 탐욕 자본의 또 다른 얼굴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김 회장이 직접 쓴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OFFERINGS) Arcade Publishing, 2020』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동문 소식지(2024년판)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살펴봤다. 참고로 'OFFERINGS'는 국내에 정식 출간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금융증권부장·부국장 = 김병주는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의 나이 11세. 뉴저지주 웨스트오렌지에서 삼촌과 살았고 1년 뒤 부모님과 여동생이 합류했다. 이민은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결정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통치하의 대한민국 사회분위기가 큰 원인이었다. 1963년 정권을 잡은 박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가져왔지만 1970년대 들어 독재자가 됐다.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들을 고문하고 살해했다. 

[MBK 김병주 탐구] 글싣는 순서

1. 이민자 소년, 亞 금융 대부로…"난 한국계 미국인"
2. 운명의 순간…"인터뷰 기회 달라" 골드만삭스 회장에 편지
3. 장인 박태준, 이헌재 매주 찾아…한국에서 기회 얻다

김병주가 기억하는 당시 한국은 훨씬 가난했고, 국가의 강한 통제가 일상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과 기회를 주고 싶었다. 미국 이민. 유일한 길이었다. 미국은 그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나라였다. 김병주의 어머니는 미군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어머니는 한국전쟁 중 외할머니, 세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서울 남산 어딘가의 동굴에 숨어 있었다. 미군의 오폭으로 그의 어머니와 외삼촌을 제외한 모두가 목숨을 잃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1990)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HBS는 2024년 3월호 동문지에 김병주의 인터뷰 등 그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김은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의 소설 『Offerings』가 영화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프라이빗 에쿼티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시간과 유산, 의무, 그리고 소설과 금융 사이의 뜻밖의 연결고리에 대해 성찰한다고 소개했다. 사진 출처 =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동문소식지 온라인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04.08 hkj77@hanmail.net

김병주의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 동문 소식지에 소개한 일화다.

"제 도시락에 스팸과 계란이 들어 있으면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 그건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거든요."

(어린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가 제공하는 것을 그가 처음 맛본 것은,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당시 대부분의 차량은 군용 지프였어요) 그를 데리고 간 어느 미국식 레스토랑이었다. 그곳에는 주크박스에서 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 치즈버거를 먹고 밀크셰이크를 마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건 제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낯설고도 맛있는 식사였어요."

◆ 인종차별로 쌓인 유산 "조용한 자신감"

미국 이민. 11살 김병주는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의 인생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산업, 금융계를 혼탁하게 만든 마이클 병주 김이 금융자본가의 자아가 만들어진 곳이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태권도 검은띠를 따도록 했다. 영문을 몰랐다. 그의 어머니는 마이클이 백인 동급생들한테 인종차별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세에서 지지 않기를 바랬다. 그가 처음 입학한 뉴저지주 교외의 학교에는 아시아계는 극소수였다. "미국에 도착했을 때 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어요."

'OFFERINGS'에서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동급생에게 한국에서 이민 왔다고 했는데, 무슨 나라인줄도 몰랐어요. 중국이나 일본인처럼 보인다고 했어요. 나를 보면 미친 원숭이처럼 소리 냈어요. 학교 등교 첫 주에 돈 크리거라는 친구는 나를 친크(Chink, 동양인을 비하하는 찢어진 눈), 치킨 친크, 쿠악 쿠악(닭의 소리)이라고 불렀어요."

엄마가 알려준 태권도 검은 띠의 위력은 강했다. 마이클이 태권도 품새를 취하면 '카라테'냐며 동급생들이 두려워했다. 당시엔 브루스 리의 영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마이클은 종종 "너의 손이 진짜 FBI에 살상 무기로 등록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엄마의 전략은 통했죠" 마이클은 말했다. "다들 브루스 리한테 맞을까 봐 무서워서 시비를 안 걸었어요." 영어 못하는 코리안 소년의 자신감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마이클과 친구였던 조 보비노는 "제가 고등학생 때 마이클에게 끌렸던 이유는 그의 조용한 자신감 때문이었어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2020년에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OFFERINGS)』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 뒤로하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한국에 돌아와 국채 발행과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며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과 개인의 가치관, 사회적 역할 간의 갈등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한국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04.08 hkj77@hanmail.net

마이클 병주 김은 그렇게 한국인과 미국인의 이중(二重) 정체성이 쌓였다. 그의 가치관이 됐고 스스로도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코리안 하이픈 아메리칸(Korean-American)'처럼 하이픈(-)을 붙인 표현을 자주 듣게 되죠, 저는 스스로를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생각해요." 코리아 하이픈 아메리칸은 단순히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마이클에게 이중 정체성과 국적에 관한 질문을 하면, 이젠 문화적 담론의 일부가 되었다고 답한다. 2023년 개봉한 영화 패스트 리브스(Past Lives)에는 한국에서 자란 두 어린 친구 중 한 명은 한국에 남고, 다른 한 명은 미국으로 이민 간 이야기를 다루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다. 마이클과 그의 아내 박경아 씨는 두 문화 모두에 능통하며, 서울과 뉴욕을 자주 오간다. 마이클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공립도서관, 카네기홀의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마이클은 이중 정체성이라고 하지만, 가장 깊은 뿌리는 미국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미국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의 철학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한국에서 MBK파트너스가 보인 갈등이 이해된다. 태극기를 놓고 설명한다.

"대한민국 국기 중앙의 빨간색과 파란색 태극 문양은 우주의 에너지 간의 끝없는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이는 음양 사상과도 유사하다. 한국인과 미국인, 소설가와 거래 전문가. 김은 자신 안에 있는 이러한 다양한 정체성들이 '균형(balance)'보다는 '조화(harmony)'를 이룬다. '균형'이라는 개념이 서구에서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교환이나 포기)인 반면, '조화'는 더 근본적인 통합이라 여긴다."

종교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면 '미국인'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 종교는 자아 정체성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형성한다.

마이클은 종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는 특정 종교를 따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교육, 자기 수양, 그리고 부모와 스승에 대한 존경을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이 가장 가까운 철학이라고 그는 말한다. 다만 그것은 종교보다 철학에 가깝다.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만 동시에 항상 질문해왔다고 덧붙였다. "아마도 그건 내 안의 미국적인 면 때문일 거예요." 마이클 병주 김은 철저히 미국적인 가치관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마이클의 이중 정체성은 국적이나 인종에만 그치지 않아보인다. 문학과 치열한 사랑에 빠져 소설가를 꿈꿨지만, 감정없는 자본가로 스스로 진로를 정했다. 마이클은 어린 시절 '엔사이클로피디아 브라운(14권짜리 어린이용 탐정백과 소설)' 시리즈에 빠지며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샬롯의 거미줄'은 그를 처음으로 울게 만든 영문 책이었다. 그는 책에 빠져들었고, 결국 하버포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언젠가 자신만의 소설을 출간하는 날을 꿈꿨다. 'OFFERINGS'는 20년을 준비한 첫 자전적 소설이다. 마이클은 문학과 비즈니스를 상호보완적 존재로 여긴다.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서로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믿어요. 거래(Deals)를 한다는 건 결국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을 연결하는 과정이고,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에요. 은유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그런 창의성이 저에겐 매력적이에요."

마이클이 졸업한 하버포드 칼리지는 사립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다. 일반적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폭넓은 교양 교육을 중심으로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소규모 4년제 대학이다. 전공보다 '생각하는 힘'에 집중 교육을 해, 특정 기술이나 직업 훈련보다는 비판적 사고, 글쓰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마이클은 학부에서도 금융인으로 나아가는데 금융 기술이 아니라 소설가의 창의성과 철학적 기틀을 쌓았다. 

그의 이런 자아를 보면 MBK파트너스가 우리나라 안에서 벌인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보인 행위들이 이해가 된다. 기업, 관, 정치, 노동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이해를 교환하거나 포기할 트레이드 오프 의지가 없다.

한편 마이클 병주 김의 부인인 박경아 씨는 박태준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창립자의 1남 4녀 중 넷째 딸이다. 박태준은 한국경제 도약을 이끈 산업화 1세대의 대표주자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경아 씨는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했다. 자녀는 아들 두 명이며, 미국에서 학업과 일을 하고 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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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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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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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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