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원회의 이튿날 함남 신포행
박태성 신임 총리 등 대거 수행
"식량난 등 민생은 더 어려워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동해안 지역에 건설된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행사에 참석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준공식 연설을 통해 김정은은 양식장 건설이 북한 수산업의 구조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력갱생‧자생자결을 빈말로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결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 |
|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이 노동당과 내각‧군부 고위 간부를 대거 대동하고 양식사업소를 둘러보면서 '밥조개'(우리의 가리비) 가공 공정과 어패류 양식과정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함경남도 신포시 풍어동에 자리한 사업소 방문에는 조용원 당정치국상무위원 겸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특히 지난 23~27일 진행된 노동당 제8기11차 전원회의에서 총리로 선임된 박태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총리에서 해임된 김덕훈도 당 경제부장 자격으로 수행했다.
김정은의 준공식 방문은 지난 7월 양식사업소 부지를 살펴보고, 11월 공사 진행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한 이후 세번째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자신이 연초부터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공을 주장하기 위한 제스처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본보기식 몇몇 사업 외에 나머지는 대북제재와 경제난 등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식량난 등 민생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