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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뉴질랜드 공동성명…"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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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감시 및 군사 협력 강화
자연재해 대응 정보 공유 확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공식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양 정상은 무역 및 경제, 과학, 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 및 안보, 지역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무역이 약 두 배 증가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와 안보의 연계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부 간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2025년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고려하여 동 협정 하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1981년 체결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도 계속하기로 했다.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정보 공유와 협력 증진을 위한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양 정상은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를 감시하기 위한 공동 노력과 유엔사에 대한 뉴질랜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해상 초계기 연합훈련과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의 부산 기항 계기 훈련 실시 등 국방 및 안보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군사 협력을 규탄하며,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다음은 한-뉴질랜드 공동성명 전문이다.

2024년 9월 4일부터 5일간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의 대한민국 공식 방문 계기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유구하고 따뜻한 협력관계, 공유 가치, 안정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일치된 전략적 비전을 인식하면서, 양측은 관련 프레임워크를 2025년에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2006년에 합의한 현재의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하였다.

양측은 민주주의, 법치 및 인권에 대한 존중, 강력한 다자 및 지역 기구와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지, 평화와 번영,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지 등 양국의 공동 관심사를 평가하였다. 60년 이상의 외교관계, 활발한 인적교류, 굳건한 무역 및 경제 관계, 오랜 국방 및 안보 관계에서 비롯된 긴밀한 유대를 인식하면서, 양측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무역 및 경제 협력

양측은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쌍방향 무역이 약 두 배 증가하였고, 향후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상호 번영을 증진하고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경제 번영과 안보 간의 연계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감안하여 경제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 분야에서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인 양자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무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다자 간 규칙과 기구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하여,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다자 기구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의 관심을 공유하였다. 뉴질랜드는 2025년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5년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고려하여, 양측은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동 협정 하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또한 상호 호혜적인 결과 달성을 목적으로 동 협정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81년 체결된 한국-뉴질랜드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상대국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한국인들과 뉴질랜드인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장기간 유지되어 온 동 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과학, 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양측은 5차례의 한-뉴질랜드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음을 평가하고, 당국자들이 조만간 제6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준비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에 주목하였다. 양측은 한국, 뉴질랜드와 호주(KANZ)가 10차례의 정보통신협의체를 개최해온 점을 평가하고, 이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우주가 가진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양국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인식하면서, 정보공유와 협력 증진을 위해 협력각서 협상 가능성을 포함한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뉴질랜드 간 쌍방향 학생 교류를 지속해 나간다는 공동의 약속을 바탕으로, 교육이 양국 관계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임을 인식하였다. 양측은 다양한 장학금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지속 촉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양측은 한-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양국의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뉴질랜드측은 한국과의 총리 펠로우십 사업이 재개될 것이며, 2024-25년 신규 펠로우 지정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국방 및 안보 협력

양측은 뉴질랜드인들이 한국인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6.25 전쟁에서 시작된 오랜 국방 및 안보 협력 관계를 평가하였다.

양측은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를 감시하고 보고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유엔사에 대한 뉴질랜드의 기여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2024년 6월 양자 군사훈련 ROKKIWI(록키위)를 수행한 것과 최근 아오테아로함의 한국 부산 기항 계기에 기회훈련을 수행한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였다. 양측은 대한민국 국군과 뉴질랜드 국방군 간 양자 군사훈련에 대한 계속되는 공약이 있음을 주목하였다.

지역 및 국제 협력

양측은 공동의 이익과 긴밀한 전략적 연계성을 인식하면서, 외교부 정책협의회 및 경제공동위 등을 통해 국제 및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통가 누쿠알로파에서 개최되고 한국이 대화 상대국으로 참여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 양국이 모두 참여한 것을 환영하였다. 또한 뉴질랜드는 한국이 최근 2023년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최초로 개최한 것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푸른태평양동반자(PBP)의 일원으로서 태평양공동체 해양연구선 건조에 대한 각국의 기여를 포함하여 태평양도서국 포럼(PIF)의 푸른 태평양 대륙을 위한 2050 전략에 제시된 비전을 지지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간 남극 협력의 특별한 역사를 인식하고, 남극조약체제를 통해 남극을 평화, 과학, 협력의 장소로 보호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할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를 위해 양측은 탄소 시장 활용을 포함하여 각자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능한 협력 분야를 탐색할 기회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안전성, 보안성, 신뢰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설계, 개발, 배치 및 사용을 위한 다중 이해관계자 접근 방식을 강력히 지지함을 확인하였다. 뉴질랜드는 다가오는 9월 9일에서 10일까지 개최되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Summit 2024)와 2024년 5월 21일에서 22일까지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를 포함하여 글로벌 AI 거버넌스 강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환영하였고, AI 서울 정상회의 계기, AI 안전, 혁신 및 포용성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지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로서 이 지역의 자유, 평화, 안정, 개방성, 번영에 대한 지지와 각국의 권리와 주권을 보호하고 유엔헌장의 원칙을 수호하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양국의 강력한 지지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재차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으로서 정기적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한 '인도-태평양 파트너(IP4)' 포맷의 진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 탄도미사일 및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였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한이 국제대화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였다. 양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조달을 포함하여 북한과 러시아 간 증진되고 있는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하였다. 뉴질랜드는 대한민국의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 확보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을 각각 공약하였다. 양측은 러시아가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즉시, 완전하게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하도록 계속 촉구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 따른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및 기타 합법적인 해양 이용의 권리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유엔 해양법 협약이 해양과 바다에서의 모든 활동 수행을 위한 법적 틀을 제시하고 있음을 거듭 언급하였다. 양측은 최근 남중국해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국제법, 특히 유엔 해양법 협약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적대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로 인해 가자지구의 휴전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하였다. 양측은 협상에 기반한 정치적 해법만이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오랜 견해를 공유하고, 이 위기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하였다. 양측은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측은 홍해에서의 국제 선박 운송에 대한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으며 극심한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행위로 규탄하였다. 양측은 중동에서의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기로 하였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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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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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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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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