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기고] '0시 축제'의 시작은 대전역에서부터!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12:02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14:21

한국철도(코레일) 대전역장 임인순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1959년에 발표된 가수 안정애님의 '대전 부르스'. 대전을 대표하는 노래이다.

50년대 대전역에서 새벽열차로 연인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심정이 뭉클하다. 보낼수 밖에 없던 것이 연인일까 열차일까 속절없는 시간일까. 그시절 시대적 감성과 우리네 삶을 관통했던 옛 열차의 추억이 아련하다.

'대전부르스'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한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했다. 이 노래의 작사가인 최치수님은 한때 철도원이었다고 한다. 1963년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 최무룡, 엄앵란, 신성일이 출연한 '대전발 0시 50분' 영화로 다시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 자료를 확인해 보면 '대전발 0시 50분' 새벽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을 경유하는 목포행 급행열차였다. 서울역을 20시 45분에 출발한 이 열차는 대전역에 다음날 0시 40분에 도착한다. 그런데 왜 0시 50분일까. 기관차를 반대쪽 객차에 연결하는 데 10분이 필요했다. 기관차를 바꾼 새벽열차는 0시 50분에 대전역을 발차해 지금의 대전선을 거쳐 종착역인 목포역에 아침 8시 30분 도착한다.

당시 서울에서 출발하는 목포행 열차는 서대전역으로 바로 가지 않고 대전역에서 이와같이 기관차를 바꾸는 작업을 거쳐 운행했다. '서울발'이 아닌 '대전발 0시 50분'인 이유다.

한국철도(코레일) 임인순 대전역장.

6.25 전쟁통에 초창기 역사(驛舍)가 소실돼 1958년 콘크리트 양식의 역사를 재건한 대전역은 일자리를 찾아 열차에 오르내리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전역 플랫폼 가락국수는 기관차를 바꾸는 그 짧은 시간에 그들의 허기를 간단히 채워줬다.

이제 며칠 후면 두번째 '대전 0시 축제'가 열린다. 8월 9일부터 17일(9일간)까지다. 지난해 방문객은 약 110만명. 대전역 앞 중앙로를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되고 올해는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의 근간은 '대전발 0시 50분 열차'이다.

대전시가 철도의 도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함께 대전이 시작됐고 철도와 함께 현재의 광역시로 성장했다.

50년대 그 어려웠던 시절,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겨난 칼국수·두부두루치기 식당, 그리고 빵집 등은 추억 속에만 있는게 아니다. 이러한 추억들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최근 대전은 노잼에서 가장 핫한 꿀잼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철도의 서사는 대전의 큰 밑천이 되어 '0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대전역은 '대전 0시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역 맞이방에 축제를 알리는 캘리그라피 전시, 이벤트 포토존, 조형물 및 팔도장터관광 임시열차 운행 등 이번 축제의 성공과 열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수없이 많은 축제를 열고 있다. '대전 0시 축제'가 그런 수많은 축제 중의 하나가 아닌 이유는 자명하다. 지역 정서를 아우르는 공감이 있고 추억의 나눔이 있고, 무엇보다 현재를 공유하고 있다.

민생과 지역을 이어주고 먹거리를 나눴던 철도의 도시 대전은 이제 '0시 축제'로 민심을 잇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 추억을 공유하고 재미를 느끼며 희망을 확인하는 여행이다.

이렇게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시작된다.

2024.08.03

한국철도(코레일) 대전역장 임인순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