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연중 최고점' 홍콩 증시 "저평가 매력 돋보여"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4:18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4:1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홍콩 증시가 부진세를 떨치고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라탄 모습이다.

3일 중국 금융 정보 플랫폼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홍콩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항셍지수는 5월 첫 거래일인 2일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했다. 저항선이었던 1만 8000포인트를 뚫고 18543.30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최근 6년래 최장 기간의 랠리다. 이 기간의 누적 상승률은 12.30%로 집계됐다.

오늘 3일에도 항셍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오전 거래 한때 2%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홍콩 증시가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으며, 최근의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방재부망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지난 2018년 1월 3만 3484.08포인트를 찍은 뒤 현재까지 6년 간 조정을 받았다. 2021년부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무려 3년 여의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그 결과 항셍지수는 올해 1월 20% 급락하며 '글로벌 최악의 증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분위기 반전 신호는 1월 말부터 감지됐다. 항셍지수의 경우 1만 4794포인트로 신저점을 찍은 뒤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4월 들어서는 등폭을 키웠다. 4월 한 달 간 7.4%의 누적 상승률을 나타내며 글로벌 증시 주요 지수 중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 = 바이두]

우선 장기간에 걸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것이 홍콩 증시 매력도를 높였다. 4월 이후 상승장이 연출되긴 했지만 항셍지수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8배 가량으로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국의 지원책도 힘을 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홍콩 자본시장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5개 조치를 발표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상하이·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 시스템에 상장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대상을 확대하고, 교차거래 대상에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포함한 것, 중국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을 지원하기로 한 것 등이다.

이와 함께 홍콩 증시로 향하는 중국 본토 자금(남향자금)도 늘었다. 매체는 한 사모펀드 전문가를 인용, "국유자본이 대거 포함된 남향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며 홍콩 증시 유동성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4월 남향자금의 순매수액은 1536억 9200만 위안(약 29조 1000억원)으로, 과거 수 개월의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핑안(平安)증권은 "홍콩 증시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고, 부양책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해 홍콩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돼 있다"며 "홍콩 증시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사진
김문수-한덕수와 오후 단독 회동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해 한덕수 예비후보와 오는 7일 저녁 만난다. 김문수 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 오후 6시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신평리 장자마을을 찾아 한센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5.04 leehs@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이 약속은 후보가 제안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날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를 만나 현안에 대해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 시한을 못 박으며 압박하는 가운데 김 후보는 단일화 협상은 본인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했다. 김 후보는 "내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며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ce@newspim.com 2025-05-06 23: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