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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박 당도 감별' 사이트 등장...'색출 혹은 통합' 이재명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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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불체포특권 포기 등 감별 기준 등장
'친명' 정성호도 당도 1..."검사 탄핵 동참 안해"
이원욱 "수박 사용...尹과 어떤 차이가 있나"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색출하기 위한 '수박 당도 감별'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한층 격화한 내홍이 이 사이트로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단식 회복치료 후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이 대표 앞에 계파 갈등 수습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앞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의 몰려 있다. 2023.09.21 leehs@newspim.com

7일 '수박아웃' 사이트를 보면 '민주당 수박 감별기' 파일이 올라와 있다. 이 파일은 민주당 의원 168명을 ▲검사탄핵 발의 여부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 1인1표제 반대 ▲민주당의길 소속 ▲민주주의4.0 의원모임 ▲원내대표단 소속 등 6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한 가지 기준을 충족할 때마다 1점씩 부여해 0~5사이로 '당도'를 분류한다. 이외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부결 입장을 표명했는지도 표시한다.

이 사이트는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인들에게 다시는 속지 말자"며 "'수박 정치인'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도가 낮을수록 친명(친이재명)계에 가깝고 당도가 높으면 비명계, 이른바 '수박'이라는 주장이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이라는 의미로 이 대표 강성지지층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사용하는 멸칭이다.

가장 높은 '당도 5'를 기록한 의원은 강병원·김종민·윤영찬·이원욱·최종윤·홍영표 의원 등 5명이다. 뒤이어 당도 4로 분류된 이들은 김영배·박용진·양기대·오기형·이용우·조응천 의원 등 7명이다.

박광온·전해철·이상민 의원 등 16명은 당도 3, 고민정 최고위원·김한규 의원 등 19명은 당도 2, 서영교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등 54명은 당도 1로 분류됐다. 당도 0으로 분류된 의원은 박찬대·정청래 최고위원, 김의겸 의원 등 66명이다.

이 사이트는 이원욱 의원에 대해 "'이재명 비판' 외에 다른 콘텐츠가 없는 의원. 최근엔 '재벌비리'에도 관대해져서 국민의힘 입당이 얼마 안남은 듯"이라고 혹평했다.

조응천 의원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개혁적인 척하지만 강성지지층을 핑계로 국회의원 임기 내내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해 행동한 게 없다"라고, 윤영찬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비판'을 민주당 개혁을 위한 것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이낙연만 옹호하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도 '비리 검사 탄핵'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도 1로 분류되며 '친명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가결파 의원들을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는 둥 당내 갈등이 심화한 상황인데, 당도 감별 사이트까지 등장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수박아웃 홈페이지 캡처2023.10.06 heyjin@newspim.com

정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에서 "이미 어느 정도 도를 지나친 표현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당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자제를 당부한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가야 선거에 이기지 나누고 배제하고 분열해선 이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대 의견을 표했다. 정 의원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보지만 어쨌든 헌법상 국회의원 개인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한 건데, 더구나 무기명 비밀투표인데 색출해서 어떤 제재를 가한다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역시 당무 복귀 후 가결파를 정리하기보다 통합하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4일이나 단식하고 영장 기각된 후 몸을 추스른 다음 당무에 복귀하면서 당을 분열시키는 또 편을 가르는 발언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비명계로서 당도 5로 분류된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팬덤민주주의의 폐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수박이라는 용어를 서슴없이 사용하는 지지자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묻겠다. 당신들은 민주주의자 맞나"라며 "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의 가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오직 관심이 순도 100%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것만이 목표인가"라며 "누구의 민주당이라는 용어가 민주주의 정당에 맞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당도 감별을 과거 새누리당의 `진박` 감별에 비유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을 패배의 길로, 박근혜 정권을 `폭망`의 길로 이끌었던 시초가 진박 감별사"라며 "진박 감별수사의 원조인 조원진 의원조차 혀를 내두르고 걱정하는 수박 감별사태가 민주당에서 벌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 5일 CBS라디오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국민이 가장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라며 "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이 다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 정리해서 총선 치를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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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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