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청바지에도 어울려?'...홈쇼핑 보다 물어보니 그래픽이 바로

기사입력 : 2023년09월03일 09:22

최종수정 : 2023년09월03일 09:22

현대홈쇼핑 AI 기술 적용 패션 방송
아바타가 쇼호스트와 함께 진행
3D 그래픽 통해 1분에 20개 착장 가능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요즘 유통업태 중 가장 상황이 어려운 곳을 꼽자면 홈쇼핑일 것입니다. IPTV사와 엮인 송출수수료라는 고질적인 문제, TV 시청자 수 감소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인해 지속 가능성까지 의심받고 있죠.

홈쇼핑 회사들이 예능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나 '숏폼(짧은 여상)'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방송을 만드는 것도 이러한 위기감 때문이죠. '홈쇼핑이 변했네'라는 인식을 줘 방송을 보지 않던 사람도 보게 만드는 게 업계의 바람일 것입니다. 

서아랑 쇼호스트를 본뜬 3D 이미지 위에 '라씨엔토' 모크넥과 스커트를 입힌 모습(왼쪽)과 아바타 쇼호스트 '랑이'.[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도 이런 지점을 고민했습니다. '보는 재미'를 주는 게 필요했죠. 그렇게 지난달 30일 쇼호스트가 아바타와 함께 진행하는 홈쇼핑 방송이 처음으로 전파를 타게 됩니다.  현대홈쇼핑의 패션 방송 '서아랑의 쇼핑 라이브'입니다.

홈쇼핑은 2명의 쇼호스트가 출연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한 시간의 방송 시간을 혼자 이끌어 가기엔 무리가 있죠. 심지어 이 방송은 2시간짜리입니다. 그런데 이 방송에 출연하는 '진짜 사람'은 서아랑 쇼호스트 단 한 명뿐입니다.

나머지 한 명의 진행자는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아바타 '랑이'입니다. 서아랑 쇼호스트의 얼굴을 캐릭터화했습니다. '랑이'는 서 쇼호스트를 도와 상품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시청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을 합니다. 말하는 모습과 제스처, 표정이 실제 사람같습니다. 

여기에는 이미지를 학습해 실제처럼 구현하는 딥페이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PD가 '랑이'가 말할 대사를 입력하면 그 대사에 맞게 '랑이'의 입 모양이 변하고 어울리는 표정을 짓습니다.

현대홈쇼핑 '서아랑의 쇼핑 라이브' 첫 방송 화면.[사진=현대홈쇼핑]

이 방송의 또 다른 특징은 쇼호스트가 직접 옷을 갈아입으며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아랑 쇼호스트를 본떠 구현한 3차원(3D) 그래픽이 위에 다양한 착장을 보여줍니다.

여기에도 '랑이'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텍스트가 이미지로 바로 변환되는 기술이죠. 옷을 갈아입는 속도도 사람보다 훨씬 빠릅니다. 1분에 최대 20가지의 스타일링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홈쇼핑 방송을 보다 보면 저 옷이 내 옷장에 있는 옷과 어울릴까, 혹은 청바지랑 같이 입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잖아요. '서아랑의 쇼핑 라이브' 첫 방송에서도 이런 시청자들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요청대로 첫 방송에선 총 20가지의 착장을 선보였습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패션 방송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고객참여형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라며 "소통이나 착장 연출에 한계가 있던 기존 TV홈쇼핑 생방송과 차별화해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