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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경환, 이준석과 만찬 회동…"총선 위해 보수대통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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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만찬서 '보수연합군' 강조
이준석 "일상적 식사자리였다" 선 그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내년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졌다. 여기엔 당 내에서 이준석계로 평가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이기인 경기도의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최경환(왼쪽 두 번째) 전 경제부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최 전 부총리, 구혁모 전 혁신위원, 이 전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 = 이기인 경기도의원 SNS]

이날 회동은 최 전 부총리가 이 전 대표에게 먼저 당내 청년정치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 전 대표가 2012년 ''박근혜 키즈'로 영입된 후 서로 교류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0.73%P 격차로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995년 재정경제원 서기관으로 근무할 당시 영국 런던으로 파견갔던 기억을 회상하며, 이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에 진입할 것"과 30대에 보수당 당수가 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처럼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고도 한다. 

최 전 부총리는 "청년 정치인이 당내에 많이 들어와 당에 활력이 돼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다른 동석자들에게도 "젊은 정치인답게 패기 있게 당에 옳은 소리를 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경산에서 17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지냈다. 이후 2019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말 신년 특사로 잔형 면제·복권됐다.

정치권에선 최 전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경산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최 전 부총리는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자격이 상실된 상태인 최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려면 당원권 회복이 우선이다. 이 전 대표 역시 내년 1월에야 당원권 정지 징계가 풀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을 공모하며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은 공석으로 두기로 결정했다.

[안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17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 당내에선 이번 회동을 불편하게 보는 시선이 주류인 것으로 관측된다. 

친윤계인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의 도리를 지킬 것이라며 친박핵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반윤 연합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반윤연대를 염두에 두었다면 "지난번 금태섭 전 의원이 제3당 신당 얘기했을 때 선을 딱 긋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당원권이 정지돼 있지만 저희 당의 당원이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만찬에 관해) 당내에서 썩 유쾌한 반응은 없는 것 같다"며 친박 계열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을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회동을 "최 전 부총리가 총선에 나서기 위한 물밑작업에 시동을 건 것 같다"라고 분석하며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총선에 출마하는 건 자유지만 과거 얘기를 꺼내들어 정치적으로 입지를 다지려 한다면 국민들이 바람직하게 보지 않을 것이며 당 또한 마찬가지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3일 SNS를 통해 "최경환 부총리님과 식사자리가 있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어 많은 해석이 나오는데, 원래 최 부총리님이 후배들한테 항상 좋은 조언을 많이 주시는 분이시고 일상적인 식사자리였다"고 말했다.

만찬에서 오간 발언에 관해서는 "최 부총리님이 젊은 정치인들에게 궁금하셨던 점들을 질문하시고 반대로 그들의 질문에 조언해주시는 것 외에 별다른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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