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2023 콘텐츠산업포럼', AI시대의 음악…"사람의 가치 더 올라갈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8:16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8: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최근 쟁점으로 부상한 생성형 AI 음악 창작물의 저작권 이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백승혁 미래정책팀장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콘텐츠산업포럼'에서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AI 시대에서 콘텐츠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백승혁 미래정책팀장 [사진=콘진원] 2023.05.26 alice09@newspim.com

이번 포럼에서는 'AI 시대, 콘텐츠산업'을 주제로 콘텐츠와 기술간 융합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음악포럼과 방송포럼이 진행됐으며 각각 'AI 시대, 오늘의 음악'과 'AI 시대, 방송 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펼쳐졌다.

먼저 '음악 포럼'에는 ▲이교구 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이자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 대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 대학원 교수이자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 ▲김찬동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이교구 교수는 "소량의 음성 데이터를 가지고 기술을 적용해 음성을 합성하고 있다. 음성과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 저희 수퍼톤은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연령,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할 수 있고 음색을 복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교구 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이자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 대표 [사진=콘진원] 2023.05.26 alice09@newspim.com

이어 "이미지는 직관적으로 보이지만 목소리는 직관적이지 않다. 애매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저희에게도 도전인 분야였다. 저희는 사람의 목소리를 크게 4가지로 분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색, 음고 등을 분해하고 재합성하는 과정에서 이것을 독립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음악 산업에서는 가수들이 앨범 작업을 할 때 굉장히 많은 곡을 받고 있는데 직접 부르지 않고도 저희 기술을 사용한다면 해당 아티스트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을 게임이나 영상, 오디오북 등 음성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창욱 교수는 '원조(元祖) AI작곡가 '이봄'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시작했다. 안 교수는 "음악 작곡이라는 측면에서는 기존 곡과 유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이다. 음악 부분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이 되어야 한다는 게 쟁점이기도 하다. 저희가 제작한 AI 작곡가 이봄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 작곡 엔진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 대학원 교수이자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 [사진=콘진원] 2023.05.26 alice09@newspim.com

그는 "이봄은 하나의 기술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봄의 작곡 AI 기술은 음악 이론 및 음악 데이터 활용 및 학습을 하는 인간의 창작(작곡) 과정을 모방하는 것"이라며 "음악이론이나 체계를 많이 활용한다. 창의성 이슈가 있는데 명확하게 규정을 내리기 어렵지만 표절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지식, 탐색 기반이 상호작용해 작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딥러닝인 학습 방식이 아닌 지식기반, 데이터 기반, 탐색 기반을 통해 음악 작곡을 하고 있다. 저희가 곡의 구조를 설계한다. 코러스를 어디에 넣을 건지를 구축하면 이 형태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7년에 1차 기술이 완성이 됐다. 여러 시도를 했다. AI 작곡가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예술가와 협업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안창욱 교수는 "저작권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AI를 단순히 도구로서 사용을 하고, 창의성은 사람에게서 나와야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인 것 같다. 미국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만 저작권을 인정해주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만들면 저작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정과 보완을 해서 저작권협회에 등록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인간 창작자 보호를 위해 저작인격권 내 성명표시권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해결이 수월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 콘텐츠산업포럼' 음악주제 토론 현장 [사진=콘진원] 2023.05.26 alice09@newspim.com

발제가 끝난 후 'AI 시대, 내일의 음악을 위한 준비' 시간에서는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위 발제자(이교구 교수·안창욱 교수·김찬동 팀장), 정병욱 음악평론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아름 미래정책팀 책임연구원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평론가는 각 패널들에게 '음악과 AI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병욱 평론가는 "AI가 이미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작곡 능력이나 활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빠른 개발 속도를 봤을 때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준이 되면 AI 작업이 아닌 사람의 작업에 더 가치를 두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창의성이 발효될 수 있는 부분과 퍼포먼스 가치가 같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동 팀장은 저작권 보호 문제에 대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전 세계에서 어느 누가 답변할 수 있을까 싶다. 현 저작권법에 대해서 새로운 주체가 들어왔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 사진기가 처음 발명됐을 때, 사진기를 저작권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똑같은 것 같다. 매체의 차이지 나중에는 해답을 찾지 않을까 싶다. 방법은 AI 저작물 표시제도, 인간과 AI가 만든 저작물을 달리해 보호 정도를 달리 하는 것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