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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콘텐츠산업포럼', AI와 인간의 공존…"콘텐츠 향유 방법 바뀔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7:19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7:1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 현황과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쟁점들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우리 일상 속에 빠르게 스며든 생성형 AI는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AI의 활용사례,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이번 포럼을 통해 고민해보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사진=콘진원] 2023.05.24 alice09@newspim.com

이번 포럼에서는 'AI 시대, 콘텐츠산업'을 주제로 콘텐츠와 기술간 융합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첫 날인 24일에는 정책을 주제로 'AI와 콘텐츠의 공존'으로 진행됐다.

이날 조 원장은 "콘텐츠산업은 새롭고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기술을 활용해왔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든 생성형AI는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등장은 창작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산업콘텐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김영보 가천대학교 신경외과 뇌과학연구소 연구원 [사진=콘진원] 2023.05.24 alice09@newspim.com

이어 "콘텐츠는 익숙한 것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감동과 재미를 준다. 콘텐츠산업에서 인간만이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인간과 AI창작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콘텐츠산업 전반에 있어서 AI가 조명되면서 경제적 효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한편으로 AI가 인간의 창작과 노동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가에 난제도 있다. 콘진원에서는 AI의 활용사례,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올해 신기술 융복합 아카데미를 통해 혁신을 주도할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보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뇌과학 연구원은 'AI와 콘텐츠의 공존, AI 시대 인간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김 연구원은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부작용을 설명하며 기술의 시대에 인간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의학적 해석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장동선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사진=콘진원] 2023.05.24 alice09@newspim.com

그는 "챗GPT가 5조개의 단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인간과 차이가 더욱 벌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챗GPT에게 물어볼수록 더욱 정확한 답변이 나온다. 최고 법무법인이 데이터 정리하는 직원 채용을 안 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그간 쌓아 온 지식을 합쳐서 또 다른 인간을 만드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저희보다 훨씬 똑똑해 질 거라고 장담한다. 우리를 구제할 날도 올 것 같다. 우리도 공부하면서 노력하듯이 인공지능도 최적의 길을 찾을 때는 저희와 공존의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장동선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AI시대, 뇌를 유혹하는 콘텐츠는 무엇일까?'에 대해 진행했다. 장 교수는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 그 시대 안에서 지금 역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1년 전에 주요 이슈는 메타버스였다. 메타버스라고 불리거나 4차 산업 혁명, 블록체인, NFT, 생성형 AI도 큰 변화 안에서 연결된 조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AI에서는 사진이 이슈가 됐다. AI가 만드는 페이크는 진실 여부를 감별하기 어려워졌다. 신기술이 나오면 안 좋은 분야에서 먼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가짜 인물과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내가 신뢰하는 인플루언서나 사람을 AI로 만들어낸다면 콘텐츠를 향유하는 방법이 많이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콘진원] 2023.05.24 alice09@newspim.com

마지막 기조연설은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생성형 AI 시대의 콘텐츠'를 주제로 진행했다. 콘텐츠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AI에 대해 과학적인 사실과 기술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람,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활용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대식 교수는 "챗GPT는 요약과 교정, 그리고 창작이 가능하다. 인간은 처음에 무엇을 할지 상상을 한다. 창작을 위해 구상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창작은 챗GPT가 하면 된다. 단 결과물을 선택하는 것은 사람이 해야 한다. 가장 귀찮은 생성은 챗GPT에게 부탁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챗GPT는 시작일 뿐이다. 이제는 상용화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3 콘텐츠산업포럼'은 26일까지 진행된다. 25일에 열리는 '게임포럼'과 '이야기포럼'에서는 각각 'AI 기술의 집약체, 게임이 만들고 있는 길'과 'AI 시대, 이야기 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열리며 마지막 날인 26일 '음악포럼'과 '방송포럼'에서는 각각 'AI 시대, 오늘의 음악'과 'AI 시대, 방송 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 및 토론이 펼쳐진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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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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