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농심이 29일 서울 25개 자치구 라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 가족·청년층 거주지가 많은 6개 구에선 짜파게티가 1위였고, 외국인 관광객 많은 중구에선 신라면 골드·툼바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 전체로는 대형마트 15개 구·SSM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신라면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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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자치구에 따라 잘 팔리는 라면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거주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짜파게티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일대에서는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역별로 뚜렷한 소비 패턴 차이를 보였다.

농심은 2023년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농심 라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29일 발표했다.
양천구, 노원구, 성북구, 성동구, 용산구, 광진구 등 6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에서는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치고 농심 라면 판매 1위에 올랐다.
양천구와 노원구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인 이상 가구 비중은 양천구가 71.7%로 자치구 중 1위이며, 노원구도 67.3%로 서울시 평균인 60.1%보다 높았다. 성북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는 대학 및 업무지구, 상업시설이 밀집해 청년 세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2023년 6월 기준 이들 4개 구의 20~39세 인구 비중은 평균 30.9%로 서울시 평균인 29.1%를 웃돌았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짜파게티가 주말이나 별미 식사로 선택되고, 20~30대 청년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조합하는 모디슈머 레시피 수요가 판매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명동 품은 중구, 신라면 골드·툼바가 1·2위… 외국인 장바구니가 갈랐다
이번 분석에서 서울 지역구 순위와 가장 다른 양상을 보인 곳은 중구였다. 중구에서는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공략 제품인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 순위 4위인 신라면 골드가 중구에서는 1위에 올랐고, 서울 전체 톱 10에 포함되지 않은 신라면 툼바도 중구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중구 대형마트는 지역 주민의 장보기 공간인 동시에 명동,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 등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K-푸드 제품을 구매하는 쇼핑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구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450만 명으로, 서울 주요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농심 측은 "서울 중구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익숙한 풍미와 한국적인 매운맛을 함께 갖춘 제품을 K-푸드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울 전체는 역시 신라면… 15개 구서 1위, SSM은 25개 구 전부 1위
지역별 편차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신라면의 지배력은 여전히 확고하다. 2023년 상반기 서울시 대형마트 매출을 합산한 순위에서 신라면은 서울시 15개 자치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형마트가 있는 22개 자치구 중 약 70%가 신라면을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전체로 봐도 농심 라면 가운데 신라면이 1위이며, 이어 짜파게티, 얼큰한너구리, 신라면 골드, 안성탕면, 육개장 사발면, 배홍동 비빔면, 신라면 컵, 배홍동 막국수, 신라면 블랙 순으로 매출 순위가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달리 생활권 장보기 중심인 SSM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