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성+인물' 정효민·김인식 PD "성(性)도 또 하나의 문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性)'을 하나의 문화로 가져가고 싶었어요.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각자의 판단력을 가지셨을 테니, 충분히 의미 있게 던져볼 화두라고 생각했어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오리지널 예능으로 '성'에 대해 다뤘다.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쇼인 '성+인물' 일본편이 뜨거운 화두에 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효민‧김인식 PD가 프로그램을 통해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왼쪽)과 김인식PD [사진=넷플릭스] 2023.05.02 alice09@newspim.com

"지난주 화요일에 공개가 되고 저희는 대만편 촬영을 위해 대만에 다녀왔어요. 거기서 반응을 봤죠. 대만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다룰 예정인데, 이곳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이 합법화 된 곳이기도 해요. 대만에 살고 있는 평범한 동성 부부를 만나봤고, 성 박람회도 가봤는데 가족끼리 와서 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 반응을 보니까 성에 대해서는 각자 나라마다 문화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전작 '마녀사냥'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당시에도 프로그램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거든요(웃음). 10년이 지나서 '마녀사냥'을 보면 전혀 이상한 내용을 다룬 게 아니었잖아요. 여러 생각이 들었죠."(정효민 PD)

이번 일본편에서는 MC 신동엽과 성시경이 일본을 직접 찾아 성인용품점과 성인 VR방, 성인용품 회사를 찾아 소개하고 관련 인물 인터뷰가 실렸다. 관련 인물이라고 하면 'AV(Adult Video)' 배우들이다. 그러다보니 이 부분의 합법, 그리고 불법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일기도 했다.

"제일 많이 고민하고 회의했던 부분이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작과 배포는 불법인 영역이죠. 하지만 일본에서 제작은 합법이고요. 일본에서 이 부분은 성인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산업이에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정서적인 문제였죠. 이 산업에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다, 그들이 어떤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지 중립적인 태도로 다루고 싶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옳고 그름의 문제도 있지만, 문화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정하는 것도 하나의 숙제이기도 했고요. 성인들이 보는 콘텐츠라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좌표는 어디쯤 왔는지 보고 싶었어요. 이 부분이 법적인 부분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로 다가갔기 때문에 호불호는 분명 있을 수 있지만 시청자들 역시 각자의 판단력을 가졌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게 던져볼 화두라고 생각했던 거죠."(정효민 PD)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인물'을 연출한 김인식PD [사진=넷플릭스] 2023.05.02 alice09@newspim.com

"우리 문화 안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는 건 알고 있어요. 일본편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주류 문화를, 비주류인 제가 듣는 것이었거든요. 저 역시 이 문화 안에서 제 생각이 주류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다 맞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흥미롭다고 생각했죠."(김인식 PD)

앞서 정 PD의 설명처럼 AV 유통은 한국에서 불법이다. 일본에서도 AV 배우들의 성 착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프로그램에서 AV 산업을 다루는 것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곱게 다가가진 않았던 부분이다.

"일본 성인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AV는 주류 문화예요. 1조원에 가까운 시장이기도 하고요. 이 부분을 피해서 다룰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각 산업에는 명과 암이 있는데, 성인 관련 부분이기 때문에 어두운 면이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요. 이 분야에 대한 가치 판단을 다루기 때문에 이 일에 대한 소신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얻어낸 성취라면 AV는 단순 판타지이며, 모든 것은 연출된 상황이라는 것이었고요."(정효민 PD)

이번 프로그램으로 '국민 MC' 중 한명으로 불리는 신동엽 역시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AV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며 성 산업을 미화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신동엽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하차 논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너무나도 죄송한 부분"이라며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PD [사진=넷플릭스] 2023.05.02 alice09@newspim.com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성에 대한 담론이 나오는 건 저희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일이죠. 하지만 신동엽 씨 관련된 부분은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MC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을 미화하거나 희화화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 자체가 도의적으로 너무 죄송할 따름이죠."(김인식 PD)

'성+인물' 일본편은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그중 2화인 'AV 여배우 3인' 회차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후에 이야기는 일본의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효민‧김인식 PD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논쟁으로 흐려진 기획의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성이라는 소재 자체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하고, 가치 판단도 다양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요. 그럼에도 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물들이 그 직업에 갖고 있는 소신과 생각을 최대한 손상 없이 전달하고 싶었어요. 저희 프로그램이 한편으로는 홍보가 돼서 좋기도 했지만, 자극적인 장면만 퍼져 나가면서 건전한 담론을 형성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반응이 나뉘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공론화가 되면 건강하고 재미있는 토론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정효민 PD)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