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BBB급 여전채도 정부 지원...캐피탈사 자금난 해소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20:37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20:37

12월 카드채 30% 증가·캐피탈채 5% 감소
금융당국, 1분기 중 P-CBO 5조원 지원
여전채 지원 'A-'→'BBB-'…양극화 해소 기대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정부가 채권시장 소방수로 나서면서 지난해 말~올해 초 여신전문금융채(이하 여전채) 시장에 온기가 불어왔으나, A급 이상 우량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카드채와 캐피탈채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 5조원을 지원하고, 여전채 지원 범위를 BBB- 등급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해 캐피탈사들의 사정이 나아질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금융위원회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P-CBO 지원대상을 기존 여전사 신용등급 A-에서 BBB-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달 12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어 결정한 바로,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구체적인 시점이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연초 채권시장 안정세가 비우량 회사채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P-CBO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거쳐 발행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발행한 채권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11월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를 실시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를 매입해 시장에 연말 이후로 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발행'에 성공하는 여전채가 늘기 시작했다.

민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가 각 기업별 신용등급에 따라 매기는 금리를 의미한다. 채권금리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로 시장이 어려울수록 높은 금리가 책정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이 잘 팔린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신용등급이 낮아 채권 발행이 어려웠던 롯데카드는 이달 초 4건의 채권을 4%대에 발행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12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CP의 2년물 금리는 4.563%, 2년11개월물은 4.754%로, 지난 16일 기준 롯데카드의 민평금리보다 51~57베이시스포인트(bp) 낮다.

그러나 카드채보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채는 소외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채 중 카드사의 발행 규모는 2조875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4%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사는 4조1890억원으로 전월보다 5.1% 감소했다.

캐피탈사 중 신용등급이 높은 편인 하나캐피탈(AA-)이 지난달 22일 민평금리보다 15~20bp 낮은 언더발행에 성공했을 뿐이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채권 발행이 어려웠던 여전사들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내부적으로 A급 이하 여전채 발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다시 한 번 여전채 시장의 소방수로 나서면서 채권 발행 난항으로 영업이 어려웠던 캐피탈사들의 사정이 나아질 지 주목된다. 이달 2곳 이상 신용평가기관에서 회사채 등급을 부여받은 캐피탈사는 27곳으로, 그 중 BBB등급은 5곳(BBB+ 2곳·BBB 3곳)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캐피탈사들의 자금 사정은 어려웠으나, 이번 조치로 이들의 유동성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 고금리와 경제 악화 등 금융 시장 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공격적인 영업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