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포니 쿠페' 다시 빛 본다…현대차, 주지아로 손 잡고 복원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6:30

'포니 디자이너' 주지아로, 복원 프로젝트 참여
현대차, 포니 쿠페 복원해 내년 봄 최초 공개

[용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현대자동차의 '포니 쿠페'가 48년 만에 복원된다.

포니 쿠페는 1974년 현대차의 첫 독자생산 자동차인 포니의 스포츠카 버전으로, 당시 콘셉트카(시제차량)로 선보여졌으나 양산에 이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포니'를 디자인했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24일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24일 이탈리아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력해 포니 쿠페를 콘셉트카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주지아로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서 열린 디자인 토크 행사에서 포니 쿠페 원형을 복구하자는 현대차 제안에 "현대차 제안을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수락했다.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 설립자 겸 대표다. 1999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에 선정됐다. 2002년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 초기 모델인 포니와 포니 쿠페,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이 주지아로 손에서 탄생했다. 

포니 쿠페는 1974년 포니와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됐지만, 양산에 이르진 못했다. 다만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니 쿠페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이 특징이다.

올해 7월 공개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도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주지아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 12'를 디자인할 때 포니 쿠페를 참고했다고 밝혀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의 스포츠카 버전인 '포니 쿠페'. 1974년 콘셉트카로 공개됐지만 양산에 이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복원 프로젝트를 위해 이상엽 부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달 직접 이탈리아 토리노를 찾아 주지아로를 설득했다고 한다. 현재 쿠페 차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료는 유실돼 디자인 드로잉 몇 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고, 내년 봄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주지아로는 "과거의 열정으로 당시 모델을 디자인하겠다. 우리가 잃었던 쿠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쿠페, 그리고 한층 진보된 쿠페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의 아이콘인 제품을 복원할 기회를 갖게된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포니 쿠페는 굉장한 순수한 디자인을 지녔다. 현대차의 모든 DNA를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 쿠페"라며 "다시 한번 '포니 쿠페 74'를 재현하고 구현하는 것이 현대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데 있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상엽 부사장도 포니 쿠페를 두고 '기준이 되는 유산'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을 다시 밟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