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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OUT]⑥ P2E 게임, 블록체인 신기술인데…국내선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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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체가 만들어 해외에서만 서비스
"정부, 블록체인 게임의 '사행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우회망'으로 해외 P2E 접속 가능..."사각지대 우려"
전문가들 "가이드 마련 통한 제도권 편입 시급"

[편집자] 정부가 바뀔때마다 규제 개혁을 외친다.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체감되는 규제 완화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 정부의 규제 개혁은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한 이유는 있다. 국회, 정부 등 규제를 만들고 규제를 실행하는 쪽의 주도권이 세서다. 이래서는 제대로된 규제 개혁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경제계 전문가들은 개혁의 결정을 정치인이나 관료에게 주면 안된다고도 한다. 규제를 당하는 쪽에서 개혁을 주도해야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규제를 개혁하자는 것은 기업 등 민간의 투자 시계를 제대로 돌리자는 것이다. 투자의 걸림돌을 없애야 일자리도 창출되고 경제 활력도 기대할 수 있다. 공염불에 그친 역대 정부와는 달리 윤석열 정부의 규제 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 게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도 P&E(P2E)게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가면 좋겠습니다. P&E 게임은 현재 한국에서 불법입니다. 다른 나라는 P&E 게임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P&E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지 산업계와 행정부, 입법부가 심도 있게 연구를 하면 좋겠습니다. P&E 게임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허용해야하는지 좀 더 스마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규제 OUT] 글싣는 순서

1. SK공장 인가에만 3년 '하세월' 
2. '에어택시' 타는 날이 오긴 올까요?
3. 약은 왜 배달이 안되나요?
4. "누구를 위해서 마트 문 닫나"
5. "전기차 타고 싶어도 충전소가 없어요"
6. P2E 게임, 블록체인 신기술인데…국내선 '불법'
7. 신산업 울린 '타다 금지법'
8. "을(乙)은 성역?" 과도한 건설하도급 규제
9. 반도체 기업 유치 위한 美 주·지방정부의 파격 혜택
10. "LTV 올리고 이자 내리고"...부동산 규제 푸는 중국
11. 전문가들 "노동개혁 없이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없다"
12. 박병원 경총 명예회장 "규제개혁 주도권 민간에 줘라"

 #. 윤석열 정부 시대에 게임 산업은 확실하게 발전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획, 제작, 유통의 전 과정을 지원하겠습니다. 게임은 4차 혁명 시대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블록체인은 4차 혁명시대의 간판 기술입니다. 이에 규제는 선도적, 공세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P&E 게임은 신기술과 사행성이라는 양면성이 있어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게임 업계도 절제와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록체인 게임 '불허' 입장 강경한 정부...."신기술과 사행성, 종합적 접근 필요"

블록체인이 게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부가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금지하면서 규제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국내 서비스는 원칙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바 있어 '사행성'이 있는 블록체인 게임의 허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얻은 자산을 암호화폐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은 각종 아이템 등을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화해 고유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어 P&E(Play and Earn) 또는 P2E(Play to Earn)이라는 용어로 부른다.

그러나 현행 '게임산업법' 제32조는 게임 내 결과물을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위를 '사행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육성을 강조한 바 있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개혁을 기대했지만, 정부가 지속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블록체인 게임을 국내 이용자는 이용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위믹스 유튜브 채널]

게임회사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 다수가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선 가운데 정작 안방시장인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웃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현행법상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우회 접속으로 국내 게임사가 만든 블록체인 게임을 이용하고 있어 법과 현실이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게임 업계는 지난 1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허용을 포함한 게임산업법 개정을 요청했다. 또 세계 4위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게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러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P2E 게임에 대해서는 신기술과 사행성이라는 양면성이 있으므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보수적인 입장만을 전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최근 구글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던 블록체인 게임 32개를 적발해 퇴출시키는 등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 블록체인 게임, 향후 3년 내 60조원 시장으로 급성장..."정부와 게임사 공동의 노력이 필요해"

블록체인 게임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사 비트크래프트는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향후 3년 내 500억달러(약 64조8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올해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20.88%에 달하는 수치다.

비트크래프트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00%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성장률은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바일 게임의 연평균 성장률(2019년부터 2022년 기준)인 13.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대작 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국내를 제외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P&E(Play and Earn) 서비스를 시작해 동시접속자 100만명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썼다. 

나아가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까지 100여 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중 국내에서 서비스가 예상되는 게임은 단 한 개도 없다. 이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 역시 마찬가지다. 블록체인 게임이 대세지만, 규제가 곧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게입 업계와의 간담회 현장.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한 제도권 편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블록체인 게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미 암암리에 가상사설망을 통해 누구나 접속이 가능한 만큼 규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승훈 안양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도) 우회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은 어떻게든 국내 이용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관리가 어려운 사각지대에서의 서비스로 블록체인 게임이 변질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한 때 유행처럼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제도권에 끌어들이는 게 오히려 통제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컨대 블록체인 게임이 해외에서만 서비스가 허용되는 상황에서 만약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등의 이슈가 생겨도 국내 유저들은 오롯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의 코인은 과거 게임 아이템과 달리 디지털자산이라는 개념이 있는 만큼 시작부터 제도권에 편입하는 것이 과거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태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역시 "사행성이 문제라고 하지만 게임 산업에서 블록체인 게임은 시대의 흐름으로 봐야한다. 게임 아이템은 일종의 디지털자산"이라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오히려 지하경제를 양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장은 어떤 경우는 생존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한다고 해서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 이를 관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정부는 블록체인 게임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데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할 일은 진흥과 규제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블록체인 게임이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승훈 교수는 "게임위원회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다이야기처럼 이를 불법적으로 환전해 유통하는 부분인데 게임 개발사들이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서비스를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개발사 대부분은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사후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게임위원회가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개발사들이 선제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면 게임위원회도 굳이 블록체인 게임을 규제할 이유가 없다"며 "기업들이 ESG 경영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규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용자 피해나 부작용 등에 대한 대안들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위정현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의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도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위정현 회장은 "블록체인 게임(P&E)을 허용하려면 완전한 프리 투 플레이가 실현되거나 청소년의 진입 금지 또는 게임 내 경제와 암호화폐의 안정적 유지, 신규 글로벌 지적재산권의 개발이 선행돼야한다"며 "게임사만 아이템과 암호화폐로 돈을 버는 구조가 되면 안된다. 게임사는 유저 약탈이 아닌 수익 배분을 고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루나와 테라 사태로 봤을 때 기업의 의도가 불순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정체불명의 암호화폐가 많은 것도 문제"라며 "이용자들이 투입한 시간과 성과에 맞게 그 대가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게임사가 책임지고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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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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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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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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