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신촌 세브란스병원 '괴롭힘 증언' 나와...신입 비하 발언 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른 직장 가라" 퇴사 종용
첫 월급 갈취해 간식비로 23만원 결제 "선배 대접해야"
피해자, 고용노동부에 진정서 제출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입사해서 첫 근무부터 귀가 어느 정도 안 들리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부분 난청인데 저음은 잘 들리고 고음은 잘 안들린다고 했더니 '귀가 안 들리면 간호사들의 부탁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일을 하기 어렵겠다', '귀가 안 들리니 청소만 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몇몇 언니들은 대놓고 심한 말을 하셨고요."

연세대학교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병원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청각 장애가 있는 신입에게 비하 발언과 폭언,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이다.

12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지난 9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청소용역업체인 태가BM에 입사해 청소 업무를 시작했다. 첫 출근날 청각 장애가 있어 고음을 잘 듣지 못한다는 사정을 알렸지만 근무조장은 A 씨에게 "우리는 장애인 대접을 못 해주니 해보고 안 맞으면 일 못하는 것으로 알아라"고 말했다.

A 씨의 동료들 역시 A 씨의 장애를 문제 삼아 "귀머거리라 대화가 안되니 그만둬라"며 퇴사를 종용했다. 한 동료는 자신의 업무를 A 씨에게 전가한 뒤 "귀가 안 들리냐, 빨리 일 안해"라며 청소물품을 담긴 박스를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 씨의 담당 구역에 떨어진 스티커 조각이나 치약 자국 등을 사진으로 찍어 근무 조장에게 알리기도 했다.

금품 갈취도 있었다. A 씨의 동료들은 "첫 월급으로 선배들을 대접하는게 관례"라며 A 씨의 신용카드를 가져가 치킨 등 간식비로 23만원을 결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조장과 다른 동료 4명이 A 씨를 사무실로 불러 1시간 반 동안 가둬놓고 모욕과 폭언, 인신공격을 하기도 했다. 누가 자신들의 흉을 봤는지 A 씨에게 추궁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과 함께 연세대학교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어난 청소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1.12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강은미 의원실]

근무조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더 심해지자 A 씨는 고용노동부 서울 서부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저와 같이 일할 마음도 없으면서 관례는 관례대로 하고 금액을 23만원을 결제한 것이 마음이 상처가 됐다.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는 동안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병원 내 부당노동행위와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관한 근로감독을 청원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근로감독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지만 노동부는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독을 마쳤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세브란스 병원은 부당노동행위로 수년간 몇 차례 조사를 받은 곳이고,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한 상황임에도 이같은 노동부의 행태는 방관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편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며 "과연 그 답변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브란스 병원 측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협력 업체에서 벌어진 일이나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이 건에 대해서 드릴 말 씀이 없다"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