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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에 2.3조 베팅한 이유?…해외사업·브랜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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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전 우협 선정 유력
정창선 중흥 회장, 재계 20위권 진입 '눈앞'
2.3조 확보 가능할까…브랜드 강화 미지수
해외 플랜트 경험 부족…사업 다각화 난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중흥건설에 매각될 가능성이 유력시되면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에 2조3000억원을 베팅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로 해외사업과 브랜드 강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매각 재입찰을 앞두고 있어 중흥건설이 '축포'를 터트리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경쟁사와의 금액 차이가 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의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흥건설의 인수자금 조달 능력과 인수 후 시너지 측면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전 우협 선정 유력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금액으로 2조3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2조원 안팎을 웃도는데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5 sungsoo@newspim.com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을 사들이게 된다. 중흥건설 측에서는 "인수금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거래 관련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KDB인베스트먼트 측과 확약이 돼 있다"고 답했다. 중흥건설과 경합한 DS네트웍스, IPM 측도 인수금액 관련해서 답변하지 않았다.

중흥건설이 '승전보'를 올리려면 아직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달 2일 매각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표면적 이유는 '공정성'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자인 중흥건설만 가격 조정 기회를 얻으면 경쟁사였던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1·2위 업체의 가격 차이가 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더구나 인수합병(M&A)에서 인수 금액이 높다는 이유로 재입찰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지적이다.

중흥건설이 재입찰을 거쳐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예비후보로 선정되면 대우건설을 실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구체적 일정은 미정이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선정된 예비후보에는 회사를 상세실사할 기간을 줄 것"이라며 "사전에 실사할 수 있게 하면 인수 의사가 없는 회사에까지 대우건설 기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인수 의지가 확실히 있는 업체만 실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정창선 중흥 회장, 재계 20위권 진입 '눈앞'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이로써 '재계 서열 2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앞서 정 회장은 작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 서열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당시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대우건설 등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대우건설 인수금액으로 2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도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승부욕'의 결과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중흥건설의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대우건설(9조8470억원)은 재계 42위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28 sungsoo@newspim.com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늘어나 재계 서열 21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20위인 미래에셋(19조333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데다, 21위인 현대백화점(18조3130억원)도 압도할 수 있다.

또한 중흥건설은 인수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 강화와 수도권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중흥건설이 정비사업을 수주한 지역은 광주 송정, 광주 계림8구역, 충남 당진A4, 의정부 민락, 제주 연동, 충남 서산 예천, 광주 임동2구역, 구미 확장B3, 화성 봉담A5 등으로 수도권이나 지방에 그치고 있다.

◆ 2.3조 확보 가능할까…브랜드 강화 미지수

다만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에 잡음이 많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자금조달 능력과 인수 후 시너지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2조3000억원의 인수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외부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맺지 않은 채 그룹 차원에서 전적으로 자금조달을 맡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중흥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1371억원)과 단기금융상품(66억원)을 합친 금액은 1437억원으로 대우건설 매각 예상금액에 턱없이 못 미친다. 같은 기간 계열사 중흥토건의 5072억원 규모 현금성자산을 합쳐도 6509억원 규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흥건설은 계열사 배당 및 추가 차입 등을 통해 인수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의 작년 말 기준 배당금수익은 7628만원이다.

또한 주택 브랜드 강화 효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피인수 회사'가 아닌 '모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시공사를 결정할 경우 '푸르지오'가 아닌 '중흥 S-클래스'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지식인·조직·정부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개 주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중흥 S-클래스'에 대한 관심도 순위는 15위(2만5944건)로 집계됐다.

중흥 S-클래스는 ▲SK건설 '뷰' ▲호반건설 '써밋' ▲두산건설 '위브' ▲금호건설 '어울림' ▲코오롱건설 '하늘채' ▲반도건설 '유보라' ▲부영 '사랑으로'보다 순위가 아래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실제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정비사업 수주전에 나설 경우 지역별로 다른 브랜드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며 "예컨대 '푸르지오'가 유리한 곳과 '중흥 S-클래스'가 유리한 곳에 각기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는 전략인데,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해외 플랜트 경험 부족…사업 다각화 난관

이밖에 중흥건설은 주로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건설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흥건설은 현재 토목건축공사업, 전기공사업, 산업설비공사업, 조경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중흥건설이 지분 45~51%를 보유한 업체도 중흥개발, 세흥산업개발, 중흥카이트제구호, 최강병영, 선월하이파크밸리로 주로 주택·개발 쪽이며 해외 플랜트와 무관하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원청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반면 중흥건설은 관련 경험이 적은 것이다.

현재는 대우건설 실적이 좋지만 건설업 특성상 주택경기가 꺾이면 실적이 급격히 하락할 위험도 있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로 실적 변동성을 낮추거나 사업 다각화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인수전에 들어왔을 때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는데, 정작 본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아 실망감이 컸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우건설 주가가 아부다비투자청의 물밑 협상 소식에 급등했지만 본입찰이 끝난 후 하락한 데는 이런 심리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당장 대우건설의 매각 금액보다는 인수 후 시너지 발휘와 통합 가능성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이번 M&A에서 대우건설이 얼마에 팔리는지가 중요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수 후 어떤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가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4 sungsoo@newspim.com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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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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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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