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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전 뛰어든 DS네트웍스·중흥건설…'승자의 저주'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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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 대우건설 매각 착수…DS네트웍스 vs 중흥건설 접전
DS네트웍스, 체급 논란 불가피…인수 후 안정적 운영 '미지수'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샀다가 그룹 위기…'승자의 저주' 악몽
해외 매각시 포스코건설 반면교사…"인수 후 시너지가 더 중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DS네트웍스와 중흥건설이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거 대기업들이 건설사를 인수했다가 그룹 전체에 위기를 맞았던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높아졌지만 주택시장 호황기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샀다가 유동성 위기로 경영권을 포기한 전력이 있는 만큼 KDB인베스트먼트도 재무 및 회사운영 능력을 고루 갖춘 인수자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 '몸값 2조' 대우건설 매각 착수…DS네트웍스 vs 중흥건설 접전

18일 대우건설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통해 본입찰 일정을 통보하고 오는 25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이형석 기자]

매각 가격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대우건설 시가총액 약 3조6000억원의 50.75%에다가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추가한 가격이다.

입찰 참여자는 구속력 있는 가격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실사를 거친 후 다음달쯤 결정될 예정이다. KDB인베스트먼트 측은 매각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했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수 의지가 강한 후보는 시행사인 DS네트웍스와 중흥건설로 파악된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DS네트웍스는 지난 1992년 시행사업을 시작한 부동산 디벨로퍼다. 서울 마곡, 인천 송도, 청라, 루원시티 일대 분양에 성공해 지난 2019년과 지난해 연속 매출이 1조원을 넘겼다. 이 회사는 수년간 건설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삼환기업 매각 당시 SM그룹과 인수 경쟁을 벌였고, 작년 두산건설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이번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넌바인딩 오퍼(구속력 없는 제안, non-binding offer)를 제시한 뒤 실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넌바인딩 오퍼'란 매수자가 인수 희망가격과 인수 조건을 써내는 것이다. 계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반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도권 내 입지를 공고히하는 게 목적이다. 재계 순위도 큰 폭 오른다.

회사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재계 서열 21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20위인 미래에셋(19조333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데다, 21위인 현대백화점(18조3130억원)도 압도할 수 있다.

이밖에 중동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계 건설사 중국공정총공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등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중흥건설 사옥 전경 [사진=중흥건설]

◆ DS네트웍스, 체급 논란 불가피…인수 후 안정적 운영 '미지수'

이번 인수전에서는 대우건설과 시너지를 낼 기업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을 영위하지 않고 사모펀드 등으로만 구성된 컨소시엄은 불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는 원매자를 찾고 있다"며 "그 계획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며,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을 인수한 것처럼 해외 업체에 매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에 성공하려면 높은 금액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인수 후 통합(PMI) 가능성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고려하면 DS네트웍스의 승산이 다소 적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시행과 시공은 사업적 특성이 매우 다른데다 두 회사의 조직 규모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DS네트웍스는 직원수 36명, 연결기준 자산규모 2조3690억원으로 대우건설(직원 5417명, 자산총계 9조8365억원)보다 규모가 작다. 지난 2018년 초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할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DS네트웍스는 호반건설보다도 체급이 작은 것이다.

또한 DS네트웍스는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디에스산업개발이 있지만 규모나 시공 경험, 인지도가 낮다.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시행과 시공은 분야가 다르지만 두 회사가 업무를 같이 한 적이 많다"며 "시공사인 자회사가 있어서 인수 후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서로 겹치지 않는 부분에서는 그만큼 사업 다각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대기업 지주회사 밑에 자회사들은 독립적으로 경영권을 보유한다"며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한 후 어떻게 운영할지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가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샀다가 그룹 위기…'승자의 저주' 악몽

또한 자금조달 여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과거 대기업들이 건설사를 인수한 후 그룹 전체에 위기를 맞았던 이력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대우건설의 실적이 좋지만 건설업 특성상 주택경기가 꺾이면 실적이 급격히 하락할 위험이 상존해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28 sungsoo@newspim.com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가 상처로 남아있다. 지난 2006년 12월 회사 인수 당시 필요한 인수대금(2조9000억원)의 대부분을 대출, 회사채 등 외부차입으로 조달했던 탓이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5~2006년까지 각각 1조4000억원, 5200억원의 자금을 부채로 조달했다.

이 기간에 두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합계가 각각 770억원, 1000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과도한 차입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이 극심해지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결국 2010년 대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밖에도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을 6600억원에 인수했다가 그룹이 위기를 겪었다. 건영을 인수한 LIG그룹, 진흥기업을 사들인 효성그룹을 비롯해 대한전선(남광토건), 프라임그룹(동아건설)도 모두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현재 주택시장 호황기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는 만큼 KDB인베스트먼트로서는 자금 여력이 있는 회사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DS네트웍스와 중흥건설이 2조~3조원대로 추정되는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2조원대에 이르는 대우건설 인수를 단독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시선이 많아서다.

DS네트웍스는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연결기준 4201억원이다. 컨소시엄을 맺은 스카이레이크, IPM과 몇 대 몇의 비율로 자금을 담당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을 위해 KDB​산업은행과 손잡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산업은행 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중흥건설의 경우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1371억원)과 단기금융상품(66억원)을 합친 금액이 1437억원으로 대우건설 매각 예상금액에 턱없이 못 미친다. 같은 기간 계열사 중흥토건의 5072억원 현금성자산을 합쳐도 6509억원 규모다.

현재 중흥건설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삼고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과 자금조달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호반건설의 인수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인수금액이 크다 보니 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끌어오는 것은 우리 회사가 우협으로 선정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자금조달을 그룹 차원에서 전적으로 맡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매각시 포스코건설 반면교사…"인수 후 시너지가 더 중요"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두 회사보다는 중동 국부펀드의 인수를 원하는 시각이 많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시공사 수주전 당시 조합원 설명회에서 사우디아람코의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 아람코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디아람코는 사우디 정부가 98.5% 지분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에쓰오일 최대주주(지분율 63.41%)이기도 하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들어온 중동 국부펀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이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사례를 볼 때 '오일머니'가 실제 인수하더라도 그 후 시너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비슷한 시기에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1월 두바이투자청(ICD)이 94%의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CD 계열사 중에는 대형 프로젝트를 할 만한 건설사가 없어서 ICD가 쌍용건설에 공사를 발주하는 '윈윈' 구조를 보였다.

ICD는 연간 자체 발주하는 물량이 22조원에 이른다.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두바이 로열아틀란티스호텔, 고급 아파트인 팜게이트웨이 등 1조9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2015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38% 지분을 매입한 후 오히려 실적 악화를 겪었다. 포스코건설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3230억원이었지만 2년 후인 2016년 4분기 5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가 발생한 것은 해외 수주 프로젝트 때문이다.

4조원이 넘는 규모로 관심을 모은 브라질 CSP제철소는 2016년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법인에 모두 4219억원의 손실을 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 황 이송설비 프로젝트에서도 993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대형 해외 업체에 팔린다고 해서 무조건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인수 후 시너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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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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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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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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