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종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화답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를 씻어낸 시장은 조기 종전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며 강한 안도 랠리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전쟁은 상당 부분 완료됐다(very complete)"며 "그들에게는 이제 해군도, 공군도, 통신 체계도 남아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조직적인 저항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음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해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협을 직접 접수(taking it ove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이번 전쟁에 4~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작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 종식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97포인트(0.83%) 전진한 6795.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27포인트(1.38%) 상승한 2만2695.95로 집계됐다.
전쟁 직후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란을 이끌 차기 리더십에 대해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