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위원장에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달 30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디지털혁신기술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위원회는 앞으로 제조산업 디지털전환(DX) 촉진을 위한 기술연구 실무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산업계를 대변하는 협회에 처음 설치된 디지털 기술 혁신 실무 협의체다. 지난해 협회 내부적으로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고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구체화됐다.
앞서 협회는 3월과 5월에 각각 사전모임을 갖고 위원회 설치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위원 수는 일단 20여명으로 출발해 체계가 잡히면 30여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에는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디지털혁신기술위원회(이하 위원회) 발대식이 개최됐다. [사진=씽크포비엘] 2021.07.01 nn0416@newspim.com |
협회에 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산업계 디지털전환 촉진 확산과 기업 간 산업 지능화 정보 공유, 민간 중심 디지털전환 교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산업계 목소리가 높았다.
위원회 설치에 씽크포비엘의 역할이 컸다. 과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테스팅포럼'과 '농생명SW융합기술혁신포럼' 등을 8년간 운영했으며 아시아 소프트웨어 공학 네트워크인 ASQN에 한국 대표위원, 한·중 농생명 SW 공동 워크숍, 한·베트남 농생명 SW 공동연구, 한·태국 농생명 SW 기술 교류 등 대외 협력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SW 엔지니어링 컨설팅 수행 등을 수행했다.
협의회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호 협력과 정보교류 및 기술이전 등 동종 업종 및 이종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AI 관련 글로벌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위원회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편향 문제 해결을 위해 'AI 신뢰성 평가' 기술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산업데이터의 편향배제와 신뢰성 확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태환 한국산업지능화협회장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산업 벨류체인 전반에서 지능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데이터 품질 확보와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초대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산업계 지능화가 데이터 축적·활용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 신뢰성이나 편향성 또는 데이터 가치 책정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기술·정책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가 새로운 미래기술 민간 추진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부 인가 조직으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 지능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가 전신이다. 협회는 2020년 7월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한 후 산업 디지털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회장사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SK텔레콤, 네이버, 안랩, 지멘스, 한컴, 풀무원 등 180여 기업과 기관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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