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 "인공지능 산업 성패, '신뢰성 검증'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공지능(AI)은 성배…신뢰성 검증은 필수
눈여겨볼 'T16N'프로세스…컨설팅한 기업 300개 넘어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인공지능(AI)은 성배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음성과 시각적 인식 등의 측면에서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섰다고 예찬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4차산업혁명 속도가 빨라지면서 AI 관련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45년에 AI가 지능과 사고력 등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특이점 도달 시기가 향후 5년 안에 올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공적인 AI 개발이 이뤄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데이터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 공학 국내기업인 씽크포비엘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AI 신뢰성 검증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한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 질적 개발 및 성장과 산업현장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신뢰성 검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가 자체 개발한 조직 내 의사결정 프로세서 '헤르메스' 모식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7 nn0416@newspim.com

데이터 품질+충분성 충족해야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AI가 산업현장의 다양한 예외 상황에서도 항상 문제 없이 동작할 수 있도록 진단하는 것이 '신뢰성' 검증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분야는 논의조차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에 위치한 씽크포비엘 본사에서 만난 박지환 대표는 'AI 신뢰성 검증'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도 신뢰성 검증을 거쳐야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활용가능다고 했다.

"AI는 신입사원과 같아요. AI의 제원(諸元)이 학벌이나 자격증과 같은 서류 스펙이라면, 신뢰성은 사원의 업무 적합성에 해당합니다. 신입사원 입장에서 학교에서 배운 것과 회사에서 맞닥뜨리는 것이 다르듯, AI도 실험실 환경과 실제 투입되는 현장은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에 AI가 적절하게 대응하게끔 만드는 것이 관건이죠. AI 경쟁력은 그것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신뢰성 있게 동작하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 스탠퍼드 쇼핑센터에서 경비로봇 k5가 아이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이 무단횡단 보행자를 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들 AI 기술 적용 경비로봇과 자율주행차량이 실험실에서 학습된 기준에 따라 움직였을 뿐, 실험실보다 훨씬 복잡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학습과 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AI 신뢰성은 바로 그러한 부분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관련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모두가 'AI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다'는 식으로 경쟁적인 도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실제로 AI 신뢰성 검증 분야는 개념도 정확히 정립되지 못한 단계이다. 지난해부터 '데이터댐' 사업 일환으로 정부가 진행 중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도 '이제부터는 신뢰성 검증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지금이 특히 중요한 시기로 '전 세계가 헤매는 사이'에 정부 주관 일련의 사업을 기반으로 우리만의 선도적인 기술 혁신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결정지을 분기점은 데이터 충분성이라는 개념 확립"이라고 했다.

"'AI 신뢰성=데이터 품질'이라는 오해도 문제입니다. 데이터 품질과 관련된 정책이나 규정은 많지만 데이터 품질 확보와 함께 데이터 충분성이 충족돼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합니다. 데이터 충분성이란 단순히 양적으로 많은 데이터에서 오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의 돌발변수까지 포함한 '내용의 다양성에 대한 수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최근 유럽에서 발표한 AI 윤리 규제 또한 이제 막 방향성이 제시됐으며, 국가별로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적용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채용 시 '협동심'을 확인해야 한다는 요건은 도출했지만, 그것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검사할 방법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얼마 전 씽크포비엘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표준으로 제안한 기법이 채택됐는데, (정부가) 정책 마련 차원에서 참고해 주면 좋겠습니다."

씽크포비엘의 AI 신뢰성 검증은 단순히 양적인 면만 보지 않는다. 이는 '몇 개의 데이터가 투입됐는가'가 아니라 '얼마만큼 다양한 데이터로 평가했는가'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두고 "'입시에서 말하는 '변별력'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신뢰성 평가 시험 데이터 설계 과정에서 평가자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도록 객관적·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기 위해 반자동화 도구를 사용하는데, 덕분에 객관적이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다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박지환 디지털기술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이 첫 모임을 개최하고 위원회 목표와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씽크포비엘] 2021.05.27 nn0416@newspim.com

박 대표는 AI 필요성에 대한 산업계 인식 제고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이제는 보다 세심한 기준 마련이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얼마 전 산업부 인가 조직인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산하 디지털기술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뽑혔다. 디지털기술혁신위원회는 제조업으로 대표되는 전통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이론이나 실험실 홍보용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유용한 디지털 기술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특히 디지털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하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모든 신규 기술이 그렇듯이, 이익과 경쟁을 위해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다 보면 분명히 여러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은 고스란히 일선 기업에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공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면 시장 혼란은 필연적입니다. 디지털기술혁신위원회는 이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씽크포비엘이 독보적으로 구축한 AI 신뢰성 검증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안정망' 확보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가 자체 개발한 해외 진출 로드맵 'T16N'을 소개하고 있다. 2021.05.27 nn0416@newspim.com

SW기업 해외진출, 'T16N'으로 돕는다

씽크포비엘 본사 입구에는 각종 영어와 숫자가 표기된 그래프와 그림들이 그려진 벽이 있다. 단순한 인테리어인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실제 사용 중인 공학적 업무 방법을 도식화한 것이란다. 이는 IT기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유지하되 협력을 위한 소통 방법을 기술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체계다.

실제로 직원들은 "한눈에 목적과 내용을 판단할 수 있고, 의견과 사실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박지환 대표도 "입사 후 가장 보람된 것이 이 체계를 배운 것이라는 직원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라고 했다.

씽크포비엘이 집대성한 수많은 지식체계 가운데 특히 눈여겨볼 만한 것은 'T16N' 프로세스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총망라한 지식체계다. 박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 진출에 실패하는 이유를 조사하다가, 2년간 현지 시장 조사 및 정보 취합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매뉴얼"이라고 소개했다.

"공학적 완성도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 만들어봤자 인구 5000만 명 시장에서 제대로 된 부가가치를 얻기는 힘들어요. 결국 답은 해외 시장에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진출이 쉬운 게 아니에요. 단순히 언어 번역이나 화폐, 시간, 날짜 표기 같은 로케일(Locale) 전환이 끝이 아니에요. 해당 국가의 정황, 법규, 인증 등 모든 것을 반영한 현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업에 주어지는 정보란 게 너무 빈약합니다. 그래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총망라한 'T16N(Think formalizatioN)'이라는 현지화 전략 맵을 연구해 세상에 공개했어요. 중동부터 유럽, 동남아까지 각 지역 맞춤형으로 제작했습니다. 그 중 일부 내용은 공공기관과 연계해 책으로 편찬하기도 했는데 공개되자마자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었느냐?'는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가장 진입이 어렵다는 중동 현지화가 호평을 받았는데요. 현지 글자체계에 맞춰 좌우 방향이 바뀌는 가이드는 국내에서 우리 외에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곳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씽크포비엘이 지금까지 컨설팅한 기업과 기관은 300개가 넘는다. SW 관련 기관과 기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다.

박 대표는 "자랑스러운 성과도 있고 부끄러운 실패도 있었다"며 "회사만의 전문성을 믿고 전국 각지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명감으로 수행해 온 젊은 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IT전문가를 꿈꾸며 입사한, 패기 넘치는 직원들이 훌륭한 국가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아울러 "우리 또한 중국과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국내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조만간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씽크포비엘 임직원. 2021.05.27 nn0416@newspim.com

씽크포비엘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Pig-T', 'Cow-T', 'Milk-T' 등 AI로 가축을 관리하는 '씽크팜(스마트팜)' 서비스를 일부 개발 또는 개발 진행 중이다. 일부는 국내 지자체와, 그리고 베트남 국가농업기관과 협력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 대표는 AI 사업이 당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도 철저히 준비하고, 정부도 미래를 빠르게 예측하면서 관련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 후부터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최대한 공학적으로 접근해 왔고 이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평한 기회, 공정한 평가, 정당한 보상'이라는 조직 문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지금 결실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가 구축해온 이러한 기업 운영 프로그램을 많은 분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씽크포비엘은 '지식과 경험은 독점하지 않고 공유할 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는 컨설턴트의 소명을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기술혁신위원회를 통해 성공적인 산업 디지털화에 민간의 입장에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부도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