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추진협의회 출범식 개최…본격 유치 나서
"대덕특구 등 바이오기업 집적된 바이오산업 메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랩센트럴 사업 유치를 위해 대전시가 팔을 걷고 나섰다.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기로 힘을 모았다.
2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대전 유치를 기원하는 카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4.21 nn0416@newspim.com |
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해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다음 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가 있을 예정이다.
추진협의회는 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한남대 등 지역대학이 참여한다.
사업의 필수요소인 연구병원도 적극 참여했다. 충남대학교병원 등 종합병원, 투자회사(VC, AC), 금융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마스터플랜를 발표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45개 연구기관, 295개의 연구소기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Dip tech) 공급지이며 기술기반의 600여 개 바이오기업이 집적된 바이오산업의 메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사실상 국내 몇 안되는 바이오 벤쳐 창업 생태계가 자생한 지역이다. 대덕연구단지를 바탕으로 한 고급인력풀과 연구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6조1710억원의 해외기술이전 성과를 거뒀으며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로 2168억원의 매출을 이뤘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이다.
벤처캐피탈도 총 22개사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며 인구 1만명 단 벤처기업 수는 대전이 17.4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에 랩센트럴이 구축되면 대전~세종~오송을 아우르는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자유롭게 입주해서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랩센트럴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바이오벤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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