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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새로운 도전 '챌린저스실'...남영선 본부장 "우리는 인재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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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챌린저스실 신설...직접 게임 기획하고 프로젝트 제안까지
26일부터 대규모 인재 채용...챌린저스실 바로 입사도 가능
남영선 본부장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자문해보라" 조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인재에 투자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했다. 챌린저스실은 그 길을 가기 위한 중요한 액션이다."

남영선 크래프톤 스튜디오매니지먼트본부·해외사업개발본부장은 2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신설된 챌린저스실의 탄생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크래프톤 남영선(애슐리) 스튜디오매니지먼트본부장 [사진=크래프톤] 2021.04.26 iamkym@newspim.com

남 본부장은 "게임은 흥행의 결과가 예측이 안 되니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을 따져서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명작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크래프톤은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화를 만드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챌린저스실은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쓴 크래프톤이 올해 인재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야심차게 신설한 조직이다. 신규 입사자는 물론 재직자들이 제작하고 싶은 게임을 기획하고 실제 프로토타이핑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챌린저스실은 크래프톤 스튜디오매니지먼트본부 산하 조직으로, 남 본부장은 챌린저스실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이다.

그는 "챌린저스실 안에서 인재들은 자유롭게 프로토타이핑하며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또한 기존 공식 프로젝트나 라이브 게임 제작 조직으로 사내 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상시 제공해 인재들이 작은 규모여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다양한 제작 경험을 얻어 성장하고 다음에 더 발전된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챌린저스실은 '4+1+1 루프'라 불리는 '챌린저스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남 본부장은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과제(게임 프로토타입이나 직군에 따라 리서치, R&D 등)를 4주간 자유로운 방식과 내용으로 진행하게 한다"며 "이후 1주 간의 발표를 통해, 구성원들과 전문성 있는 제작 리더들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 1주간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업데이트하며, 시장의 반응을 보거나 공식 프로젝트로 제안하는 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챌린저스실은 기존 게임업계에서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이다. 남 본부장은 처음 챌린저스실 신설 계획을 사내에 알렸을 때부터 구성원들이 보인 긍정적인 반응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챌린저스실이란 명칭답게 구성원들의 잠재된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사내 제작 리더 및 몇몇의 구성원분들께 먼저 공유 드렸고, 지난 5일부터 프로그램 베타를 시작했다"며 "방향성과 운영안을 처음 공유 드렸을 때 '인재 중심의 경영 철학이 느껴진다', '많이 지쳤는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나왔다. 심지어 어떤 제작 리더 분들은 '나도 챌린저스실에 참여하고 싶은데 안되냐'는 피드백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자율적으로 끊임없이 프로토타입의 제안을 독려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개인의 성장을 곧 회사의 성장이라 보고 이에 투자하겠다는 방향성 자체에 많은 구성원분들이 기뻐하고 설레 했다"며 "그런 모습들을 보고 '갈 길은 멀어도 우리가 맞는 방향으로는 가고 있구나, 이 취지를 알아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참 기뻤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 C.I. [제공=크래프톤] 2021.04.15 iamkym@newspim.com

남 본부장은 OGN, 넷마블, 마이크로소프트, 펍지주식회사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임업계 리더로 꼽힌다. 그는 새로운 시도인 챌린저스실이 기존에 기대하기 어려웠던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궁극적으로는 회사와 인재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다.

남 본부장은 "대부분의 구성원분들은 발전과 성장을 위해 이곳 크래프톤에 모였고, 성장과 발전을 갈망하는 분들이라면 프로그램은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며 "취지에 부합하게 구성원분들이 성장과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는 신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도 인재를 믿고, 인재도 회사를 믿고, 동료도 서로를 믿으면 룰셋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성장과 도태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남 본부장은 현재 치열한 업계의 인재 유치 경쟁에서도 챌린저스실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챌린저스실을 포함해 ▲PD ▲테크 ▲아트 ▲UX/UI ▲IT 인프라 ▲AI ▲사업 ▲지원조직 등 전 부문이 대상이다. 서류 마감은 다음 달 9일이며 최종 발표는 6월 말이다. 합격자들은 7월 1일 입사하게 된다.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인재 중심 체계를 강화한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계획했다. 올해 개발 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했다.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000만원, 5000만 원으로 각각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 남영선(애슐리) 스튜디오매니지먼트본부장 [사진=크래프톤] 2021.04.26 iamkym@newspim.com

남 본부장은 "기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시기보단, 자율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팀을 구성해 게임 프로토타이핑 등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챌린저스실로 지원하시면 된다"며 "챌린저스실에서는 자율적인 제작 환경에서 동료 및 제작 리더들의 피드백도 받고 소프트론칭으로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시장의 반응을 보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다. 이후 공식 프로젝트화되면 코어팀 셋업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 본부장은 크래프톤과 챌린저스실 지원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업계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특히 그는 '나에게 올바른 기회인가'를 자문해 볼 것을 조언하며 이를 판단할 두 가지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지만 그 도전 안에서 어떤 성취를 이뤘을 때 결과와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지 ▲그 기회를 제시하는 사람이나 회사(혹은 조직)가 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과 나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지해줄 마음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크래프톤이 어떤 선택을 한 회사인지 그리고 챌린저스실은 나의 중장기적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 지 생각해 보시고 본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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