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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빈준길 뉴로핏 대표 "진단부터 치료까지, AI로 치매 정복…내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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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뇌졸중 등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No.1 기업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할머니께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치매에 대한 무서움을 실감했습니다. 그때부터 뇌질환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뇌과학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면서 뇌질환 치료의 핵심 기술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이렇게 시작됐다. 적어도 뇌질환 분야에서만큼은 인류를 고통 속에서 해방하겠다는 것, 이것이 빈준길 뉴로핏 대표의 목표다.

빈 대표는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치매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고 예방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 많은 사람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했다.

◆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핵심 기술 AI '세그엔진' 개발

뉴로핏은 2016년 빈 대표와 김동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창업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활용해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뇌질환에 대해 분석 및 진단에서 치료까지 전주기로 뇌질환 관련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빈 대표는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 가이드, 치료기기까지 종합의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뇌질환 중에서도 치매와 뇌졸중 재활 분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 세그엔진은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뇌 MRI 분할 기술로 종래에 사용됐던 아틀라스 기반 분석 툴보다 수십 배 이상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뇌의 어느 영역이 얼마나 위축됐는지 우리 솔루션이 정확한 구조 정보를 보여주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진단하는 것"이라며 "뇌 MRI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인데, 쉽지 않은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 알고리즘 방식은 연산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산 실패율도 높다. 정교함도 떨어져서 결과를 손으로 수정 작업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자동화하고 초고속화했다." 뉴로핏은 연산시간을 하루에서 1분으로, 연산 실패율은 20%에서 0%대까지 줄였다.

뇌는 뉴런에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전기신호 전달이 너무 활성화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너무 비활성화되면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뇌의 담당영역, 즉 해당 질환과 관련된 영역에 적절한 전류를 흘려보내 비활성화하거나 활성화하거나 해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뉴로핏 전기자극치료의 원리다.

빈 대표는 "즉, 뉴로모듈레이션(Neuromodulation), 신경 조절술이다"라며 "결국 신경전달물질을 컨트롤하면서 뇌의 인지기능 파괴 속도를 더디게 해 기능 퇴화를 막는 것인데, 그런 방식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물 치료는 결국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기자극이 이를 보완한다"면서 "약물과 같이 적용했을 때 효과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내성으로 인해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들도 전기자극에선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작년 90억 이어 올해 150억 투자 유치…"매출 신장 총력"

AI 기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뉴로핏은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아쿠아(AQUA)'를 통해 뇌질환의 위축을 분석하고, 뇌전기 자극효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테스랩(tES LAB)'으로 뇌질환 정밀 자극을 설계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기(tDCS) '잉크(innk)를 통해 뇌질환 개선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테스 랩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아쿠아(AQUA)를 세상에 내놨다. 올 3월에는 아쿠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쿠아 2.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그엔진이 가장 핵심으로, 뇌 구조정보를 추출해 주는 것이다.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뇌 위축이 어느 영역에서 얼마 정도 진행됐는지 파악하는 게 아쿠아 솔루션이고.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고 전기 흐름을 계산해서 전기자극치료를 가이드해 주는 게 tES 랩이다." 빈 대표의 설명이다.

[로고=뉴로핏]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억 원이 채 안 되던 것이 올해는 3월이 채 가기도 전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으론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빈 대표는 "순항 중"이라며 "이젠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뉴로핏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뉴로핏은 2020년 1월 마감한 시리즈 A 90억 원을 포함해 누적 10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 자금은 ATNV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 임상실험 진행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ATNV(아밀로이드·타우·신경 퇴행·혈관성 신경병리) 시스템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제안한 치매 단계 표준화 및 예후 예측에 있어 가장 강력한 진단체계다. 다만, 국가적 표준화 기준이 미비해 널리 보급되진 못 한 상태다.

뉴로핏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ATNV 시스템을 이용한 AI 기반 치매 종합 진단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고도화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한다.

빈 대표는 "시리즈 B는 150억 원 정도로, 기존에 투자한 주주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 같다"며 "우선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영업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될 것"…내년 하반기 상장

빈 대표는 2015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공동창업자인 김동현 박사와 함께 뇌 질환을 치료하는 전기적 뇌 자극 시뮬레이션 기반연구를 진행, 차세대 뉴로내비게이션(Neuronavigation) 시스템 공동개발에 성공하며 뉴로핏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예언자(Prophet)'를 더한 이름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 한 걸 보고 알려주는, 그런 역할을 하자는 의미다. 빈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예언자가 하는 일 아닌가"라며 "우리가 그런 예언자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뉴로핏은 세계 최고의 '예언자'를 꿈꾸고 있다. 치매를 비롯해 뇌질환에 관해선 뉴로핏이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다.

"우리 기술로 뽑은 수치를 갖고 기준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다. 널리 쓰이면 그게 글로벌 기준이 되는 거고. 물론, 인종이 다르고 민족이 달라 국가별로 표준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도구가 우리 기술이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그 도구를 갖고 표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은 우선 2022년까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 또는 연구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할 정도의 기술임을 증명해 내겠다는 것.

이어 2025년까지 뉴로핏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료 기술이 접근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빈 대표는 "우리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는 ATNV 시스템 같은 현재 의료계에서 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우리가 주도하려고 한다"면서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넘버 원(No.1)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다양한 글로벌 의료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 중이다.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MRI 기술을 포함, 뉴로핏이 자체 개발한 여러 핵심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의 뇌과학 연구개발을 위해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MRI 제조 회사들 및 글로벌 의료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르면 이달 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할머니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효심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꿈은 어느덧 미지의 영역을 개척코자 하는 인류의 꿈이 돼 가고 있다.

빈 대표는 "회사 경영 6년차다. 회사가 커 나가는 걸 보고, 또 내가 노력한 것들이 회사 성장에 반영되는 것을 보니까 보람을 느낀다. 주변의 도움이 컸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도 많아지고, 그만큼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늘었다. 책임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뉴로핏은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뉴로핏의 장기적인 목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지표를 제공함으로써 뉴로핏의 모든 제품이 연구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치매뿐 아니라 뇌질환 분야 전반으로 진단 및 치료범위를 확장, 진단부터 치료까지 해결하는 뉴로핏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뇌과학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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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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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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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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