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서 백신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문제 지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월 26일 예방접종 시작 후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73만명을 넘었다"며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시작돼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25 yooksa@newspim.com |
강 1총괄조정관은 "이를 위해 접종 대상자들이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최근 공공연하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백신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 같은 행위는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참여를 저해하고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을 어렵게 해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된 정보의 유통 및 생산을 즉각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의 확진자수 감소가 정체기에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2주 동안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비율이 전체의 30% 정도이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일상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데 꽃구경과 산행으로 행여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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