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상반기 유료방송시장에서는 KT가 1위 자리를 굳히고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2위를 둔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올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94만6826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5만명 늘어난 숫자다.
가입자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인터넷(IP)TV 3사의 가입자수와 점유율은 계속 증가세를 지키고 있다.
KT 계열은 총 35.26%로 유료방송 1위 자리를 지켰다. KT의 IP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각각 758만8574명, 307만8420명으로 전체 시장에서 31.42%다. 여기에 현재 인수합병(M&A) 진행 중인 현대HCN 점유율(3.84%)을 더하면 35.26%다.
2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IPTV)와 LG헬로비전(케이블방송) 점유율인 25.1%보다 약 10%p 많은 숫자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딜라이브 인수설까지 현실화된다면 KT의 점유율은 41.17%로 2·3위 사업자를 따돌릴 수 있게 된다.
2·3위 격차는 1%p 이내로 줄어들며 더 치열해졌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 계열의 유료방송 점유율과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점유율 차이는 0.63%p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가 격차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을 합산규제 일몰 전 후로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nanana@newspim.com












